커피 프린스? 아니 커피 프린세스!
노화 탓 인지기능 감퇴 저해작용 성별차이
입력 2007.08.08 14:41 수정 2007.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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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즐겨 마시는 여성들의 경우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감퇴를 상당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커피의 매력을 배가시켜 줄 전망이다.

반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커피 음용을 통해 별다른 인지기능 감퇴 저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몽펠리에 소재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카렌 릿시 박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간하고 있는 ‘신경의학’誌(Neurology) 8월호에 발표한 ‘카페인의 신경계 보호작용’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릿시 박사팀은 프랑스 내 3개 도시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 여성 4,197명과 남성 2,820명을 충원한 뒤 연구 착수시점과 2년‧4년 뒤에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매일 최소한 3잔의 커피를 마셨던 여성들의 경우 1일 커피 음용량이 1잔 이하에 그친 여성들에 비해 언어구사력 감퇴율은 33%, 시‧공간 기억력 감퇴율 또한 18%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연구팀은 커피를 즐겨 섭취했던 여성들이 65세에 도달했을 때 기억력 감퇴율이 30% 정도, 80세에 도달했을 때는 이 수치가 70%까지 낮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릿시 박사는 “이 같은 효과가 커피 속 카페인의 작용에 따른 결과로 사료된다”며 “카페인이야말로 인지기능 촉진제(psychostimulant)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인지기능 감퇴를 저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페인 섭취를 권고할 수 있으려면 카페인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규명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페인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장기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릿시 박사는 덧붙였다. 카페인 섭취가 치매 발생을 예방한다기 보다는 치매로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효과 측면에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그러나 릿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띈 카페인의 효과가 남성들의 경우에는 별달리 관찰되지 못했던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릿시 박사는 “아마도 여성들이 카페인의 영향에 좀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흥분제(stimulant)에 나타내는 반응도가 성별에 따라 다르고, 카페인을 대사하는 기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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