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양배추 암세포 증식 저해 “과연”
펜에틸-이소티오시안산, 새로운 혈관생성 차단
입력 2007.04.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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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양배추, 양갓냉이(watercress) 등의 평짓科 채소류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암세포의 증식에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생성(angiogenesis)을 차단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의 시벤드라 싱 교수팀(약리학‧비뇨기학)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미국 암 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의 요지이다.

다시 말해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평짓科 채소류 함유성분들이 전립선암 등의 증식을 억제했을 뿐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혈관생성을 차단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싱 교수는 “브로콜리 등의 채소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 몸의 항암작용 또는 질병 예방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싱 교수팀은 일부 평짓科 채소류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채소를 씹거나 자를 때 나오는 성분으로 알려진 이소티오시안산(isothiocyanates; ITCs)에 주목하고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용 쥐들에게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전립선암 세포를 이식한 뒤 31일 동안 매일 소량의 펜에틸-이소티오시안산(PEITC) 성분을 투여했던 것.

그 결과 PEITC이 흔히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수준으로도 전립선암 세포들의 성장을 저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PEITC를 투여했던 쥐들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시험관에 배양한 암세포에 PEITC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전 단계 시험에서도 혈관생성이 억제되었음을 관찰했었다.

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평짓科 채소류가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거나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한층 확고해졌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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