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 업계가 다 사기꾼이라고?”
‘글루코사민 허위’ 소보원 발표에 업계 분통
입력 2006.01.19 17:44
수정 2006.01.20 09:51
‘글루코사민 100%제품 상당수가 허위’라는 소비자보호원의 발표에 업계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글루코사민 100%를 표방한 제품 대다수가 가수분해한 글루코사민염산염이나 글루코사민황산염을 사용해 순도가 낮다’는 발표를 하자 업계가 발끈하고 일어선 것.
업계는 ▲글루코사민을 제품화하기 위해서 당연히 거쳐야 하는 가공과정을 문제 삼았다는 점과 ▲글루코사민 분말 100%를 사용했다는 의미를 곡해하여 업계를 마치 사기꾼인 양 몰아가는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대부분 제품이 케이스의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에 ‘글루코사민 분말(글루코사민 함량 80%) 100%’라는 식으로 표기해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음에도 너무나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며 업계를 폄하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발표가 일부 일간언론들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더욱 확대 해석되고 있다는 점.
실제로 이를 기사화한 인터넷 신문에서는 업계를 사기꾼이라고 비하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과열되면서 무리수를 두는 업체들이 생기고, 이러한 상황이 이번 발표의 빌미를 마련해준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 발표와 같이 산업계 전체를 부도덕하게 몰아가는 태도는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이나 시민단체만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는 산업계의 의욕을 꺽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소보원은 19일 지난해 9월 한달간 7개 일간지와 5개 여성잡지에 실린 68개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의 통신판매 광고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21개(30.1%)에서 허위·과장 광고 유형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소보원 측 발표에 따르면 이중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9개, 객관적 근거 없이 효능이나 효과를 강조한 제품이 5개, 함량과 다른 내용을 표시한 제품이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