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속 커큐민 성분 심장비대 예방·개선
“염색체 이상‧비정상적 단백질 생성 저해 때문”
입력 2008.02.25 13:57 수정 2008.04.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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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라이스에 들어가는 강황(薑黃)의 핵심성분을 이루는 내추럴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인 커큐민(curcumin)이 심부전 발생 위험성을 크게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 국립보건연구원(CIHR) 산하 혈행‧호흡기계보건연구소의 피터 P. 류 박사팀은 미국 임상시험학회(ASCI)가 발간하고 있는 ‘임상시험誌’(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2월호에 발표한 ‘커큐민이 쥐科 동물들에게서 심장비대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나타내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즉, 심장비대 증상을 나타내는 마우스 실험모델에 강황을 섭취토록 하거나, 실험용 쥐들의 심장 근세포 및 섬유모세포 조직배양액에 강황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심장비대 증상의 예방 및 개선효과가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의 회복이 촉진되고, 반흔(瘢痕)의 생성억제까지 관찰되었다는 것.

아마도 커큐민 성분이 세포핵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스트레스로 인한 염색체의 이상이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지 못하도록 억제했기 때문일 것이라 사료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가령 커큐민이 페닐에프린(phenylephrin)에 의해 유발되는 심장비대 증상의 발생을 차단해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연구는 캐나다 국립보건연구원(CIHR)과 심장‧뇌졸중재단(HSF)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던 것이다.

토론토대학에서 의학과 생리학을 강의하는 교수로도 재직 중인 류 박사는 “커큐민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뿐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함을 상기할 때 미래에 심부전 예방 용도의 약물로 개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다만 임상시험을 통해 커큐민의 효능이 좀 더 명확히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류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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