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심뇌혈관질환(뇌졸중 고혈압) 진단과 치료
인구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로 인해 뇌졸중, 고혈압 등의 심뇌혈관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암에 이어 한국인의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이들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합병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효과적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
뇌졸중이란 뇌에 혈관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혀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중풍은 이에 대해서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증상과 치료
뇌졸중이 발생하는 요인에는 고령, 남자 성별, 가족력 등의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이 있다. 반면에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에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경동맥협착, 심방세동, 심장병, 고지혈증이 해당한다. 금연은 매우 중요한 조절이 가능한 요인이므로 담배는 꼭 끊는 것이 좋다.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금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하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는 식단이 좋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자세는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근원이다. 60세 이상의 연령군은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것도 좋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와 더불어 혈관검사와 MRI검사 등의 뇌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편이 좋다. 뇌졸중 환자는 대체로 편측마비(팔-다리, 얼굴),갑작스러운 의식장애, 언어장애,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갑작스러운 보행장애, 평행장애, 어지럼증, 갑자기 발생하는 매우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때는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뇌졸중 자가진단법으로는 웃음을 지어보아서 얼굴모양의 좌 우가 다르다면 안면마비에 해당된다. 양 쪽 손에 손가락을 넣고 힘껏 주먹을 쥐어보아서 양쪽손의 쥐는 힘이 다르다면 편측마비에 해당한다. 또 앞으로 나란히 팔꿈치를 펴고 10초 동안 팔을 들고 있는다. 한쪽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10초 지나기 전에 팔이 떨어진다면 편측마비에 해당된다.뇌졸중의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돌아왔을 경우는 일과성 허혈발작에 해당한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48시간 이내에 50%에서 재발된다. 이때 재발하면 마비에서 풀리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또한 환자가 응급증상을 보이면 가족이나 친지가 올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휴일이나 야간 발생시에 그 다음날 외래진료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이때는 급성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환자가 토할때에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이물이 기도에 걸리지 않도록 방지한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의 손끝을 따고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리거나 팔다리가 마비된 환자의 몸을 주물러주고 침을 놓고 처치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또한 의식장애가 와서 깨어나지 않는 환자에게 물이나 우황청심환을 먹이는 것도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혈압
고혈압에는 혈압 상승을 동반하는 특별한 원인 질환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과,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 고혈압으로 분류할 수 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경구피임제, 항우울제 등의 장기복용, 사구체 신염, 신부전 등의 신장질환, 신혈관질환, 부신피질이상, 뇌손상, 뇌종양, 임신성 고혈압이 해당한다.
진단과 치료
고혈압의 예방은 고혈압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을 정도로 합병증은 위험하다. 합병증에는 뇌출혈,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 등이 있으며 대동맥 박리는 파열로 이어지고, 망막출혈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장비대로 인한 급사도 발생할수 있는 만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심장의 펌프수축기능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운동시 심박수를 일정하게 조절해 주어 혈압하강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고, 해로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하강시켜 체중감량의 효과도 있다. 식단을 짤때는 등푸른 생선, 식물성 기름, 콩류, 신선한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불포화지방산 섬유소가 함유된 항산화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염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반드시 약물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심부전, 심근경색,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당뇨, 만성 신질환, 뇌졸중 과거력 등이 해당한다. 고혈압을 조절하는 약물에는 이뇨제, 교감신경차단제(베타 차단제, 알파 차단제), 칼슘길항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 안지오텐신 2수용체 차단제와 다수의 혈관확장제들이 있다. 혈압약은 혈압을 균일하게 조정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신체생태는 변하지 않는다.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 가능하면 혈압약을 끊어도 된다. 다만 한번 변화된 혈압은 원상태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에 정상혈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양쪽 팔을 모두 측정해 보아야 한다. 또한 측정 전 5분 이상은 안정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바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측정 2시간 이내에는 커피나 흡연을 금하는 것이 좋다. 흔히 병원에 정기검진을 위해 방문하는 환자들이 기다리는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아서 약용량이 바뀌는 경우까지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질환별 약물요법심장부전환자의 치료
2005년 발표된 ACC/AHA Task Force Practice Guidelines에 따르면 심장부전환자는 항상 다음과 같은 약들을 같이 사용하여 치료한다. 즉, 이뇨제, ACE inhibitor, beta-adrenergic blocker, digitalis 등을 사용한다. 심장부전이 아주 심한 환자는 다섯번째 추천약인 aldosterone antagonist(예, spironolactone)를 추가 사용한다.심장부전환자의 치료목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며, 둘째는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부정맥을 피하고, 셋째는 환자의 생활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효과가 좋아지는 것을 측정하는 방법은 6분 안에 걸을 수 있는 거리측정과 NYHA 분류에서 낮은 군으로 내려가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최종목표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며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다. 심장부전환자는 일상생활을 최대한 자신이 직접 하도록 해야 하며 건강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 탄력스타킹을 입어서 압력을 가해서 조직사이에 들어있는 물이 혈액으로 다시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부종이 심한 경우는 침대에 누워서 쉬고 운동을 가능한 한 하지 않음으로서 혈액요구량을 줄인다. 누워있으면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되어 이뇨효과가 나타나며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이뇨제는 심실수축 부전환자나 심실이완 부전환자에게 사용한다. 심장부전환자이면서 부종이 있거나 폐부종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며, 방사선사진에 의해서 심실비대나 심실확장이 보이는 경우 투여한다. 심장부전환자의 증상을 없애는데 다른 약보다 효과가 빠르다. 이뇨제에 효과적인 약한 증상의 경우도, 이뇨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심장부전환자에서 혈관확장작용을 가진 약을 투여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동맥이 확장되면 후부하(afterload)를 감소시켜서 심장부전의 증상을 완하한다. 정맥을 확장하면 전부하(preload)를 감소시켜서 좌심실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완하한다. 이 두가지 작용이 합해지면 심장부전의 증상을 완하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개발된 약은 hydralazine(주로 동맥확장)과 nitrates(주로 정맥확 장) 등이다. ACE inhibitor가 개발된 이후에는 hydralazine과 nitrates는 2차약으로 사용된다. ACE inhibitors(benazapril, captopril, enalapril, fosinopril, lisinopril, moexipril, perindopril, quinapril, ramipril) 등은 angiotensin II에 의한 혈관수축을 차단하여 전부하와 후부하를 낮추며, aldosterone을 억제하여 혈액량을 감소시킨다. ACE inhibitor는 심장변형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 런 장점과 더불어 hydralazine-nitrates 1보다 사망률을 감소시키므로 모든 표준치료(current guidelines)에서는 ACE inhibitors를 약한 심장수축부전환자에게 초기치료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ACE inhibitors는 금기사항이 없는 한 좌심실수축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 ACE inhibitor는 beta-blocker와 같이 사용하며 부종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이뇨제와 같이 복용하여 Na 균형을 유지하고 폐부종이나 말초부종을 예방해야한다. ACE inhibitor는 초기에는 반드시 적 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증량한다.
|자료 제공 : 의약정보|
함택근
201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