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코큐텐
코큐텐 시장은 대표적인 웰빙 트렌드를 반영하는 시장이다. 특히 약가인하, 각 제약사들의 무한경쟁 등으로 전문약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고 일반약도 활성화가 더딘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항산화'와 '에너지 생성'이라는 코큐텐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한 웰빙시장으로 부각된 코큐텐 역시 시장이 쉽게 커지지 않고 있다. 탈모 치료제, 금연보조제 등과 같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고, 웰빙이라는 시대 상을 대변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발모제 금연보조제 등과 같이 쉽게 커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업계에서도 국내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외국 시장을 볼 때 ,국내 시장 규모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완제품시장 경우 북미 1조4,300억원, 일본 5천억원, 유럽 3,500억원 규모(원료는 북미 2,860억, 일본 1천억 유럽 670억 규모)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코큐텐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해외 시장으로 예상할 때,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 제약사들도 속속 뛰어 들고 있다.
아직 기대만큼은 아닌 수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합해 300억 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기업 제약기업 건강기능식품업체의 관심과 소비자들의 웰빙 추세를 볼 때 2008년 600억원, 2009년 1천억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코큐텐 시장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쪽에서 다수의 제약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의약품 쪽에서는 다년간 이 시장을 개척해 온 코큐텐 시장의 선두 주자 대웅제약이 '게므론골드'(100T,종합비타민+항산화 ), '게므론코큐텐' 등으로 앞서나가는 형국.
여기에 유한양행 '웰리드'(120C,항산화) '웰큐비타'(100T,항산화), 영진약품 '진셀몬큐텐'(60T, 종합비타민), 고려제약 '옥시큐텐 '(60C, 항산화 백삼 마늘), 일동제약 '코큐텐'(120C, 항산화) 등이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포스트 우루사 품목으로 대중광고를 실시, 3년 내 300억 목표를 잡고 있으며, 유한양행도 고급항산화제 컨셉으로 3년 내 100억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0,100mg 함량인 건강기능식품 쪽에서도 대웅제약 'VQ 100mg'(80C/30C, 코큐텐 단일제, )과 'VQ 50mg'(160C/60C, 코큐텐단일제)를 필두로 종근당 '코텐포유'(60C, 코큐텐단일제, ), 일동제약 '코큐텐100mg'(90C, 코큐텐단일제) 등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이 동시에 경쟁하고 있는 이 시장의 최근 추세는 고함량(100mg)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재편.
1일 90-100mg을 복용해야 항산화와 에너지 생성 등 코큐텐의 고유 기능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100mg 고함량 코큐텐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
일반약은 코큐텐 시장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코큐텐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코큐텐 시장 규모가 상당한 일본과 미국도 고함량 코큐텐으로 나오고 있다.
고함량 시장에서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원료합성에 성공하며 원료 개발 생산, 제품 제조 판매까지 갖추며 코큐텐 내부 역량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6월 처음 ' VQ'를 출시한 이후 한미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알리코팜 등이 가세하며, 이들이 시장의 80%를 점유하며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대웅제약은 도매상과 직거래 약국의 적절한 배합으로 정보 제공, 복약지도 등을 통해 약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왜 코큐텐은 대웅이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알리며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으로 약국에서 재구매가 일어나고 있다.
코큐텐 시장에서 입지를 갖추고 있는 영진약품도 최근 일본의 가네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큐텐라이프'를 출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회사들의 도전도 거세지는 상황. LG생명과학이 지난해 9월 '세노큐'(코큐텐100mg+비타민 200mg 복합제)를 출시, 처방 병의원을 중심의 병용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녹십자도 일본 미쓰비씨(합성원료가 아닌 발효원료) 원료를 사용한 '코큐텐 비타'(코큐텐 100mg)를 출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녹십자는 국내에 알려진 항산화 성분 5개를 모두 함유한 이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 코큐텐+항산화성분 복합제'를 모토로 올해 소매 직거래처 중 영양제 판매에 의지가 있는 역매처 3천개 이상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
이외 차세대 항산화성분으로 각광받으며 여러 회사가 100mg급 고함량 코큐텐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항산화 성분을 추가한 코큐텐 등 다양한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역시 시장. 시장에 코큐텐이 등장한지 꽤 됐다는 점에서, 가까운 일본과 비교할 때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의 인식.
업계에서는 '탱탱 화장품', '바르는 코큐텐' 등 소비자들이 처음부터 화장품으로 인식했다는 점을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식에서 먹는다는 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요인은 건식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다는 점도 코큐텐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몇몇 제품이 홈쇼핑에 입점 됐지만, 홈쇼핑 입점 후 비약적인 매출을 기록한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폭발적인 반응은 이끌어 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웰빙 트랜드에 편승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를 볼 때 가격이 비싸지는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요러 요인들이 작용하며, 시장이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이, 역으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실제 일본 코큐텐 제품 1위인 '시세이도'도 처음 코큐텐을 내놨을 때 수년 간 매출이 정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태로 지속되다 NHK 방송에서 코큐텐에 대해 다루며 홍보한 이후 급성장했다는 것. 여기에 소비자들에게 노출됨에 따라 코큐텐을 복용, 효과를 보며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현재 거대 시장으로 부상했다는 것.
때문에 국내에서도 노화방지 항산화 작용을 컨셉으로 영양제의 대명사로 만들기 위한 마케팅과 홍보에 웰빙이라는 트렌드가 접목되면 시장이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업계에서는 약국 시장을 중심으로 코큐텐 시장이 제 궤도에 오르면, 각 회사가 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는 병원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미 코큐텐 시장의 선두 주자인 대웅제약 경우 몇몇 유력 병원 건강식품 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역시 약국 시장.
한 제약사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약국 대 병원 시장 비중을 6대 4정도로 두고 있는데 문제는 역시 메인이 되는 시장이 커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이 소비자에게 인식된 후에 병원도 성숙된다. 병원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지금은 약국시장을 키워야 한다.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복약지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유통 시장 쪽에 주력하면서 복약지도 등을 통해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
현재는 시장이 미미하지만,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를 통해 경쟁이 이뤄지며 소비자들에게 코큐텐이 폭넓게 각인되면, 시장은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개별 제품들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코큐텐을 내놓고 있는 각 회사들이,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적극 적인 투자를 통한 홍보 및 마케팅으로 코큐텐 띄우기에 나서면 점진적으로 거대시장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코큐텐은 외국에서도 이미 검증된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한 성분인데 아직은 시장이 작다. 하지만 웰빙 트렌드를 볼 때 코큐텐이 왜 필요한지가 알려지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코큐텐을 내놓고 있는 제약사들이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서나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나 코큐텐은 크게 키울 필요가 있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Interviwe PM열전/"우리제품 최고 자신합니다"
대웅제약 코큐텐팀 정석원 과장
항산화 최고물질인 코큐텐은 노화방지, 에너지 생성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코큐텐 시장은 이 같은 인식과는 달리,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이미 오랜기간 동안 검증된 제품으로, 수요가 많은 일본과 미국 등과는 큰 차이가 난다.
일본은 3천억 , 미국도 조 단위 시장으로 추산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웰빙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코큐텐 시장이 부진한 데는 여러 이유가 거론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식품에 대한 믿음, 화장품이라는 인식 등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다양하고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약국에 어필하면 코큐텐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이 같은 가능성 때문에 현재 시장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회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단순히 현재의 시장만을 놓고 볼 때는, 뛰어들 이유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시장보다도 클 수 있는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원료를 합성, 코큐텐에 관한 한 내부 역량이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웅제약은 코큐텐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회사다.
지난해 6월 발매한 100mg 고함량 코큐텐 제품에 이어 비타민 A, C, 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강화된 코큐텐 복합제 '코큐텐VQ 플러스'도 발매하며,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큐텐VQ플러스'는 체내생성 항산화 물질인 코큐텐에 일명 '항산화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A, C, E를 함께 복용함으로써 항산화 성분들의 시너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항산화제다. '코큐텐VQ플러스' 출시로 대웅제약은 100mg 고함량 제품 첫 출시에 따른 수성에 이어 복합제 시장도 리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코큐텐 시장은 고함량 코큐텐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고함량 코큐텐 시장은 지난 10월까지 전체 40억원의 매출 중 대웅제약이 35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웅제약의 코큐텐 복합제품 출시에 경쟁제품도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웅제약 도 올해 특화된 다양한 종류의 코큐텐 복합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의 화두는 시장을 키우는 데로 모아진다. 시장규모가 확대돼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코큐텐 시장이 커지면 국민건강과 제약사 발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코큐텐 출시 회사들은 개별 제품의 성장과 함께 시장 규모 키우기에도 주력하는 추세다.
이권구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