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심사평 - Patient Oriented Pharmacy
우리나라 약국문화를 창조하고 21세기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상 정립을 주도해온 (주)약업신문 주최, (주)유한양행 협찬의 「약국경영대상」이 올해로 33회를 맞아 현대경영에 걸맞게 「藥局經營大賞」으로 행사 이름을 바꾸고 부산광역시 약사회의 후원 아래 부산광역시의 중구, 남구, 서구, 북구, 영도구, 강남구, 수영구, 사상구 및 사하구에서 각 분회장님들이 추천한 16개 약국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8~19일 양일간에 걸쳐 심사 실시하였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7년이 지난 현금이지만 아직도 의약분업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간의 만족스러운 대화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역처방 의약품목록의 제출, 처방전 2매 발행, 대체조제 등 의료법이나 약사법에서 규정된 사항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금번 「藥局經營大賞」행사에 참가한 약사와 약국들은 의약분업의 바른 정착과 성공을 위해서 의연한 자세로 과거의 약사중심의 약국에서 수요자인 환자나 고객중심의 약국, 이른바 Patient Oriented Pharmacy로 변모하였으며 의약분업의 한 축인 조제와 투약 그리고 복약지도라는 고품질의 Service를 제공하는 그러한 분업형의 현대약국으로 발전하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일익을 담당하는 신약사상과 신약국상을 보여 주었다.
물론 변화나 혁신이 능사가 아니라 손 치더라도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에 따라 약국경영도 고객의 Attention, 고객의 Interest, 고객의 Desire, 고객의 Memory, 그리고 고객의 Action을 통해서 단골손님을 만들고 확보하는 이른바 현대기업의 경영전략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개성 있는 약국과 고품질의 Service로 고객만족이라는 시장경제의 이론에서 본다면 금번 제33회 「藥局經營大賞」에 참가한 약국들은 대부분 이들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약국문화를 창조하려는 경향이 뚜렷하였다.
금번 「藥局經營大賞」 심사는 특히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의 기능과 책임과 평가에 걸맞게 처방전의 접수와 조제, 투약과 복약지도를 중심으로 관련시설과 건강상담 등 Soft Site와 내외 Interior와 의약품의 Layout 등 Hard Site로 나누어 공정하고도 전문성을 띤 심사를 진행, 수상약국을 선정하였다.
영광의 大賞을 수상하게 된 메디칼천사약국(약사 문영석)은 창의적인 기획과 설계로 약국 전용 건물을 신축하면서 1층 25평의 넓은 공간을 처방전의 접수, 복약지도, 건강상담 및 대기실 등 환자나 고객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Design과 Interior가 잘 조화를 이루고 OTC, 건강기능식품, 한약 등을 잘 Display하고 2층 25평은 완전한 조제실기능을 갖췄으며 3층은 직원 휴게실로 되어 있어 마치 우리나라 약국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청사진과도 같은 느낌을 주었으며 환자나 고객의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은 물론 우아하고 중후한 약국분위기가 높이 평가되었다.
메디칼천사약국은
①또 찾고 싶은 약국 ②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약국 ③멀리서 우정 찾아가고 싶은 약국 ④상담하고 싶은 약사가 있는 약국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애석하게도 金賞으로 만족해야 했던 큰사랑약국(약사 강혜란)은 약국내외의 Design과 Interior 그리고 단골손님의 약력관리, 그리고 시원한 동선처리가 銀賞의 메디팜 이화약국(약사 정원희)은 약사 5명의 신속한 조제와 투약과 5분이상의 복약지도, 그리고 OTC, 건강기능식품, Health Care 상품의 Open Layout이, 그리고 銅賞의 우리약국(약사 김옥실)은 White Pharmacy를 연상케 하는 Interior가, 또 하나의 銅賞의 123약국(약사 임무홍)은 잘 정리된 내외의 Interior와 Display 그리고 같은 대학출신의 약사 3명의 조제, 복약지도 등 직능의 분담수행 등이 각각 호평을 받았다.
이상의 大賞, 金賞, 銀賞, 銅賞과 優秀賞을 수상한 약국들은 종합병원 문전의 조제중심약국과 병원이 밀접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금번 제33회 「藥局經營大賞」의 종합평가에서 심사위원 일동은 종합평가에서 조제중심약국과 동네의 일반 약국 그리고 점차 Drug Store 형태를 지향하는 약국의 3유형의 Pattern으로 분석되었고 특히 약국에는 다양한 기능성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나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경향이었다.
매년 심사위원들이 지적하고 그 보완을 기대하는 바이지만 의약분업시대의 약사, IT, BI, NT로 이어지는 첨단과학시대의 약사에게 새로운 DI를 제공하는 최신 서적과 문헌이 전무하고 또 수상약국을 비롯한 모든 약국이 POP를 비롯한 각종 유인물이 무질서하게 붙어있는 것은 玉의 티가 아닐 수 없었으며 복약지도 또한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았다.
끝으로 매년 강조하지만 현대경영전략에 있어 「아름다운 Design과 품위 있는 Interior 그리고 고객에 대한 친절은 끊임없이 고객의 관심과 시선을 끌고 발을 멈추게 한다」는 교훈은 의약분업시대의 약국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닌 금과옥조가 됨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다시 한번 33년 동안 「藥局經營大賞」을 주최하고 협찬하여 주신 (주)약업신문 함 용헌회장님, (주)유한양행 차 중근사장님, 그리고 바쁜 회무에도 불구하고 후원하여 주시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주신 부산광역시 옥 태석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편집부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