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05~2006 서울, 경기 학술제 REVIEW
서울시약과 경기도약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각 두 차례씩 학술제를 개최해왔다.
이들 학술제는 약국경영활성화 및 약사 임상강화라는 당초 기대를 충족시키며 약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료했다.
올해 서울시약과 경기도약의 공동개최라는 성과와 함께 최대규모의 학술제에 앞서 진행된 지난 학술제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한번 조명해본다.
△2005년 제 1회 서울약사학술제
약국경영활성화 및 약사 임상강화를 위한 제1회 서울약사학술제가 약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개최됐다.
이번 학술제는 5개의 테마전시관과 제약·약국관련업체 등이 진행한 톡톡 튀는 이벤트 등으로 행사에 참석한 약 4,500여 약사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약사들은 이번 학술제가 기존 박람회와 다르게 다양한 주제의 학술강좌를 진행해 보다 전문적인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날 학술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건기식, 당뇨, 금연,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학술강좌는 약사 임상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학술강좌는 주행사관, 당뇨관, 한독관, 대웅관, 금연관 등 주최측 및 학술제 참가 제약사들의 주최하에 세부주제로 구분돼 진행됐다.
이 날 주 행사관에서 김좌진약사는 ‘분업상황에서의 약국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미래약국의 대안은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약국임을 강조하며 약사들의 의식전환을 당부했다.
김 약사는 “미래 무한경쟁시대의 약국은 조제, 대체약품, 한방, OTC 등 특정분야의 전문화, 압도적인 구색과 물량, 가격의 유연성 등의 조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한 기업적 마인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금연관에서 펼쳐진 학술강좌에서 서초구 새천년약국 강신화 약사는 ‘약국에서 금연을 통한 일뱐약 활성화’를 주제로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강 약사는 “우선 고객에 대한 애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니코틴과 패취, 껌 등 다양한 금연보조제를 고객의 특성에 맞추어 1∼3단계의 단계별 전략을 통한 성공적인 금연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북구 플러스약국 유수진 약사는 ‘선 포스터 후 리플렛’ 전략을 통한 약국경영활성화 기법을 소개했다.
유 약사는 “포스터를 통해 고객의 시선과 호기심을 유도한 후 리플렛을 통해 신뢰감을 증대하고 구매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당뇨관에서 개최된 △약국에서의 당뇨환자 케어 △올바른 당뇨측정기의 사용법 △당뇨측정기를 이용한 약국 활성화 방안 강좌에는 400여 명 이상의 약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 한독관에서 개최된 △사마귀 치료의 새로운 접근 △약국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정장제 활용과 대웅관에서 열린 △코엔자임 큐텐 강좌 역시 약사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반복강의로 개최돼 임상강좌에 목말라 있는 약사들의 관심을 반증했다.
△2006년 경기도약 학술제
약국경영활성화와 약사직능향상의 계기를 마련하며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행사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임상논문포스터 전시, 다양한 POP 및 약국에서 즉시 응용 가능한 각종 POP관련 세미나관, 약국 및 제품의 특성에 따른 약국 디스플레이를 위한 약국 인테리어관, 당뇨측정기 관련기기와 치료보조제 전시, 약국 친절교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학술대회 심사를 통해 수상한 논문들이 발표됐는데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김광식 약사(윤약국)는 ‘불용재고약 발생요인 및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병의원의 잦은 처방변경과 의약품포장단위의 대형화로 재고약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는 대체조제활성화, 궁극적으로는 성분명처방제도가 필요하며 발생된 불용재고약은 제약회사가 자진 반품 수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수상을 받은 엄태진 약사(사랑의약국)는 ‘약국업무매뉴얼의 작성 및 활용’을 통해 “약국 형편에 맞게 대략적인 것만이라도 기술해 만들 필요가 있다”며 “특히 약사감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드는 법부터 처방전 효과 및 확인방법, 처방전 오류수정방법, 전화받는 요령, 카드체크기 사용법, 마약류·오남용의약품 대장 출력법 등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김경옥 경기도약 회장은 ‘한약발전을 위한 약사의 역할’을 통해 △약사제도일원화추진 △약사의 한약취급제한철폐 △한약사 응시자격제한철폐 △약대6년제 실시에 따른 한방교과과목설정 등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 박기배 고양시약 회장은 국내보다 한층 세분화되어있는 일본약제사회와 미국약사직능의 분류를 상세히 소개해 국내 약사사회의 변화를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경기약사 세미나’를 통해 한약, 건기식, 화장품 등 다양한 매출증대방안의 필요성과 경영마인드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약사의 직능을 조제실에서 확대할 것 △경영마인드 제고 △단골고객 확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양성삼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약사는 약의 전문가를 뛰어넘어 건강관리의 전문가로서 인식되어야 하며 한 사업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자의 역할을 가져야 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고민하는 등 고객관계경영으로 경쟁우위에 설 것”을 강조했다.
또 홍성광 약사는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약사 마인드 변화 △정책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 △제조업과 의약품유통의 노력 △일반약 정보제공에 대한 시스템 제고 △전문약 중 안전성 확립 의약품에 대한 일반약전환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흥설 박사는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고품격으로 가공하여 제공해야 한다”며 “복약지도 강화와 함께 고객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마케팅으로 접목할 것, 고객들의 웰빙마인드를 인식할 것,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마케팅에 접목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덕순 약사의 ‘환자커뮤니케이션과 고객관리’, 배신자 약사 ‘약국화장품 성공사례’, 조민성 약사의 ‘일반약 및 건기식 활성화를 통한 매출증대’ 등 주제발표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감성균
200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