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분업시대 약국경영(9) - 경영다각화 ③
기능성 식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98년 6,200억원, 99년 8,700억원, 2002년 1조 4,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하였고, 올해는 1조 8천억원까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제약업체들과, 풀무원, 세모, 종근당건강 등의 상위업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문 알로에, 남양알로에, 알로에마임 등의 기존 알로에 3사도 계속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렉스진 바이오텍, 한국 바이오에너지, 벤트리, 시트리등 약국을 주 시장으로 하는 중견업체들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파마넥스, 한국암웨이, 썬라이더 코리아 등의 마케팅 전문업체도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CJ, 동원, 해태 등 영업망을 갖춘 대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식 관련 제품이 채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약국 시장에서의 생식식품 도입이 아직 걸음마 단계로 파악돼, 성장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라 검증된 건강식품과 성분원료의 효과, 효능표기가 가능해져 더욱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약국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건강식품에 쓰이는 여러 가지 성분을 분석해 어떤 건강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건강식품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지 알아보기로 한다.
△알로에
알로에 식품은 현재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식품이다. 알로에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아리비아 지역인데 전세계적으로 500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 중 3가지가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인다.
알로에의 성분은 크게 안스론 계열과 크로몬 계열로 나뉘는데, 안스론은 완화 작용이 있어 변비를 개선해 주고 장을 깨끗하게 하며, 소화기에서 항균 작용을 보인다. 크로먼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희게 하며 피부의 진균을 제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업계의 주장에 따르면 간암, 피부암, 백혈병 등을 억제하고 간세포 성장과 혈관 생성을 촉진하며, 알레르기를 치료한다.
이 밖에 뇌졸중, 당뇨병, 치질, 소화기궤양, 관절염, 결핵, 월경장애, 기관지천식, 건선, 신경통, 질염, 기미, 신부전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바르는 용도로도 좋은 점이 많아 세포를 되살리고 궤양을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어 외상, 화상, 궤양성 상처 등을 아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가 부드럽고 탄력이 증대되며, 위, 십이지장궤양에 좋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
알로에 장청소·미백·피부청결 기능
키토산 `고혈압·당뇨·암' 3대질환 대비
△연골보호 관련 성분
1998년부터 글루코사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보조식품이 관절염 치료용으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연골은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콜라겐 등 3가지의 주요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글루코사민은 인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갑각류와 곤충의 외피를 이루는 키틴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천연물질이다.
음식물을 통해 소장에서 흡수되는 글루코사민인 프로테오글리칸의 구성물질인 동시에 연골세포를 자극하고 정상화시켜 프로테오글리칸의 생성을 촉진한다. 또 연골세포를 자극해 다른 연골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프로테오글리칸은 다량의 수분과 촘촘히 결합하여 탄력있고 건강한 연골이 되도록 유도하며, 콘드로이틴은 이 과정에서 관절안으로 액체를 끌어당겨 연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콜라겐은 35%의 글라이신과 11%의 알라닌 잔기를 함유한 폴리펩타이드 혼합물로 피부, 힘줄, 연골, 근육, 뼈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동물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형태를 지탱해 주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조직의 탄력을 유지하는 성분을 한다. 이밖에도 글루코사민과 함께 단백다당질의 주요성분인 히알우론산이 주목받고 있다.
△키토산 성분
키토산은 수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의 하나이다. 주로 바닷게의 껍질에서 추출되며, 새우의 껍질, 곤충의 껍질, 세균세포외벽의 주성분이 되고 있다. 게의 껍질에는 단백질, 탄산칼슘, 키틴이 각각 30%정도 들어있다. 게나 새우의 껍질에 묽은 염산을 부으면 칼슘이 침전되어 걸러내지며, 여기에 다시 묽은 수산화나트륨을 부으면 단백질이 제거된다. 이런 공정을 거쳐 키틴질을 따로 모은다.
키틴은 아세틸글루코사민이 연달아 사슬형태로 연결된 중합체이다. 이 키틴에 강한 알칼리 용액을 반응시키면 키틴에서 아세틸기가 떨어져 나오면서 키토산이 된다. 키틴과 키토산은 모두 약산에 잘 녹고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인체에 잘 흡수된다. 업계에 따르면 키토산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간질환, 변비, 피부 트러블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건식, 성분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
실버사회 도래로 건강관심 증폭 시장 급성장
△칼슘성분
칼슘은 뼈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골다공증이 생기면 음식이나 약을 통해 보충하여야 한다. 건강기능성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칼슘은 소뼈를 갈아만든 식용우골분이다. 소뼈가 사람뼈와 가장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되었다. 송아지의 장골에서 추출한 오소판이라는 물질은 흡수율이 무려 83%나 된다고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 물질은 칼슘뿐만 아니라 인과 콜라겐, 미량의 무기질 원소들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칼슘제제에 비해 유용성분이 많다. 업계의 주장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여 생긴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1년간 복용하면 통증이 경감되고 피질골의 두께가 두터워지며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
△생식
생식취급 업체들은 만성질환이 식사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것 이라면서 이에 대처하는 방안이 식이요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약국에서의 생식취급은 식사를 대용하는 개념으로 복약지도와 함께 약국신뢰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식업체들은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고 깨끗한 제조과정을 통해 고품격 생식을 약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국가들은 생식 취급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업체들은 현미, 보리, 콩 등 곡류와, 채소, 과일 등을 재료로 한 다양한 약국용 생식을 선보이고 있다.
약국용 생식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팜리, 파마트, 리드팜, SK헬퍼랩, 옵티마케어, 이롬뷰티, 내추럴팜 등이 있으며 알로에 업체들도 이 시장에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효모
효모 관련 제품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시장점유율이 낮아 성장가능성이 많은 제품군 중 하나이다. 효모식품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의 하나이다. 건조한 맥주효모의 경우 단백질이 48%정도 되는데,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이다. 이 단백질은 저지방, 저열량이며 콜레스테롤이 없어 매우 질이 우수하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당뇨병 환자 등 소모성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효모식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맥주 건조 효모는 맥주 보리에 효모를 증식시켜 효모 균주만을 순수하게 분리했거나 증식된 효모 배양액을 정제 건조시킨 것이다. 효모식품은 장기간의 투병 및 소모성 질환으로 식욕이 저하되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영양 결핍 상태가 심한 사람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이다. 위액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세포의 재생을 촉진해서 식욕을 올린다.
생 식 만성질환 “식이요법으로 해결”
효 모 콜레스테롤 없어 당뇨환자 `환영'
△버섯류
영지버섯, 아가리쿠스버섯, 운지버섯, 상황버섯 등 각종 버섯류가 시차를 두고 항암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각 버섯의 대표적인 항암 성분으로는 렌티난, 시조피란, 크레스틴 등 여러 가지 기능성 다당류가 있다. 또한 모든 버섯에는 함량의 차이는 있으나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비타민D가 암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버섯이 상당한 수준의 약성을 지니고 있어 항암에 많은 도움을 주며, 성인병예방,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소화기궤양, 기관지염, 신부전등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베리추출물
철쭉과 식물인 베리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빌베리, 블루베리, 베어베리, 크랜베리, 래즈베리 등이 주요 약용식물 또는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 쓰인다. 빌베리는 안토시아노사이드라는 성분이 외부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적정량의 빛이 망막에 도달하도록 조절하는 망막색소의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의 손상을 방어하는 항산화 작용이 인정되고 있다. 빌베리는 이 밖에 설사를 완화시키며 모세혈관이 잘 터져 멍이 드는 증상을 개선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또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하지정맥류, 치질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블루베리는 빌베리 보다 더 많은 안토시아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서 눈의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렌베리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박멸, 비뇨기에 있는 대장균 살균, 비뇨기계 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침투 억제, 결석증의 예방과 치료 등에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베리류는 정력증강, 노화지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타 유망 성분들
항산화 작용으로 암과 성인병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달맞이꽃 종자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었다고 알려진 석류추출물, 전통적인 항산화 성분인 상어 추출물 스쿠알렌, 월경분순과 다이어트에 좋은 히비스커스 추출물, 눈에 좋은 피크노비놀, 성병과 우울증 개선성분 카바카바, 만성변비와 설사에 좋은 차전자피, 지구력, 근력, 노화방지 등에 좋은 옥타코사놀, 시차적응 소프트 수면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성인병과 암에 좋은 마늘 추출물 등을 함유한 제품들이 최근 약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편집부
200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