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동네약국 경쟁력 확보방안
임용남
* 성대약대 졸
* 전 서울시약 의보위원장
* 서대문구 용재 약국
활기찬 새해에 동네약국에는 신바람이 일고있다.
회원들이 약국 최고 경영자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확 뜨는 인터넷 비즈니스 왕국 약국”의 큰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경영 know-how를 개발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개국가는 해방이래로 70년대 매약 호경기시대, 70~90년대 직접조제 황금시대, 90년대 약사한방 정립시대, 2000년 7월 역사적 의약분업 실시를 거쳤다. 2003년부터 의약 개방으로 인해 불확실성 시대와 사이버 비즈니스 전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각 시대 변천에 따라 우리 회원들은 약권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름대로 이익경영을 해오고 있다. 개방화되더라도 우리는 더욱 업권을 신장시키고 이익을 창출하여 사회에 큰 공헌할 지혜와 능력을 갖고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개방화는 국제화를 뜻하고 외국의 선진 제도, 자본, 기술, 유통, 제품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우리는 곧 경쟁력를 갖추고 선진화의 길을 갈 것이다.
동네약국 선진화의 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첫째, 정부가 정의와 원칙에 입각해서 합리적인 보건정책을 편다.
둘째, 약사회는 정책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회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셋째, 회원들은 스스로 실력을 배양하여 최고 경영자가 된다.
넷째, 약국경영에 첨단 인터넷을 활용 전자상거래를 도입한다.
다섯째, 약국내 ISM(In Store Merchendizing)실행으로 손쉽게 매출증대를 꾀한다.
정부에 바란다
새해 새로운 정부의 복지부장관은 개방화 정지작업으로 정책 입안자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OECD 국가에 연수를 보내서 세계관과 국가관이 투철하게 무장된 가운데 돌아와 보건의료정책 등을 진취적이고 합리적으로 세우도록 한다.
전문약가는 자유 시장경제에서 진료의사의 고가, 저가약 처방을 자율에 맡기되 진료 포괄수가제 처럼 국립 정책 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 일산병원에서 적정진료, 적정투약을 연구하여, 심평원의 심사기관 자료와 연관 분석해서 증상별 투약비용의 적정 포괄 범위를 정하는 포괄약가제가 타당하겠다. 일반의약품은 정찰제로 해야한다. 약가 난매로인한 국민의 불신을 씻고, 일선 국민보건 담당자인 대다수의 개국약사의 자존심을 지켜 주어야한다.
약사회에 바란다
약사회는 정책중심으로 회무를 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정부에 협조하고 회원에 봉사하는 것이다. 개방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 의약분업 보완되는 사항, 조제수가 조정, 약가정책, 약사조무사제도, 약대6년제 등등 어떻게되나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에 준비된 훌륭한 정책자료를 제공하고, 잘못된 정책이 있으면 즉시 올바른 대응을 해야한다. 정부일각에서 국민 편의성을 들어 OTC 슈퍼판매의 연구지시가 공공연히 메스컴을 타고 있다. 약사회는 국민 편의성, 보험재정 절감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경증 상병 환자에 대한 약국의료보험 직접조제의 부활이 더 추천된다고 일침을 가해야 한다. OTC는 정찰제로 관철시켜야 한다.
한의협에서도 양의 영역을 공유하고자 6년제를 하고서는 개도국에서도 고도의 전문분야인 임상약학, 생명약학을 위해 5~6년제를 하는 약대를 독점욕에 눈이 멀어 방해하고 한방의약분업도 안하려는 욕심을 독과점법, 개방화로 분쇄해야 한다.
약국 최고경영자
경영마인드는 궁극적 목표인 이익의 창출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기경영 특성과 능력에 맞게 추구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다.
첨단 경영, 전자상거래 약국
의약분업 이후 진료 치료쪽은 병원 영역으로 자리 매김하고, 약국은 예방의약과 대체의학을 연구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쪽으로 경영 방향이 잡혔다. 다단계 판매, 대형 쇼핑몰에 경쟁되는 지금 새로운 도전으로 동네입지와 시장성 자기특성을 감안하여 전문화시킨 전자상거래(e-commmerce) 약국으로 변신 발전해 나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듯 우리나라는 인터넷, IT 강국이라는 것이 사실이다.
온 동네에 PC 인터넷망이 있고, 주민의 사이버 상거래도 보편화되고 있어, 동네약국들도 98%이상이 PC를 활용하고 있음으로 이를 잘 이용하면 큰 기업체로 약국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겠다. 병·의원도 새해 4월이면 홈페이지 광고가 허용된다.
선견지명을 가진 일부 회원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개점 홈페이지 운영을 하고 홍보하여, 어느 정도 주민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초기 단계지만 전자상거래로의 확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한 예로 강남 구석 동네에 한 여약사님은 3년전 부터 여직원과 틈틈이 인터넷 공부를 하고 동네 PC 기사의 도움을 받아 제약회사 대체의약 자료를 참조하여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전자상거래를 시작하였다. 첫해에는 월 몇 건 정도였으나 현재는 일 7~8건의 고액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한다.
약국내 머천다아징 (ISM )
흔히 신경쓰는 사항인데도 개업초기에는 잘하는데 세월이 지나면 등한시되는 것이 약점이다. 청결, 조명, 진열, 배치, 색조화, 배경음악, 광고물, 홍보물, POP제품 등 정기적 점검과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 변화를 줄 때마다 20~30%의 매출신장을 보이는 것으로 마케팅 통계가 나와있다.
직원 하나를 외국계 음식점, 백화점 등에 매월 2회식 견학시켜 약국 변화에 참조하도록 하여 ISM을 전담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편집부
200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