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사회장 직선제 선출
투표율 78.6%, 원희목씨 당선
약사회장 직선제는 2001년 대한약사회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상정된 직선제 정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시행되게 됐다.
이에 따라 제 33대 대약회장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는 약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약사회 수장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대약회장 선거는 올 초부터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9~10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중앙대 출신의 문재빈, 이규진, 김구씨, 성균관대 출신의 박한일, 전영구, 정병표씨, 서울대 출신의 원희목씨 등이 물망에 오르내렸다.
이후 대약 회장 선거는 문재빈, 원희목, 전영구씨가 후보등록을 마치며 3자구도로 재편됐으며, 선거 보름 여를 앞두고 문재빈씨와 전영구씨가 후보단일화에 성공하며 2자구도로 최종 확정됐다.
결과는 여성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와 전국적인 고른 지지를 얻은 원희목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원희목 후보는 12월 10일 개표된 대한약사회장 선거 결과 총 10,037표를 획득하며, 기호2번 문재빈 후보를 2,424표 차로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기호2번 원희목 후보의 득표율은 56.9%로, 기호1번 문재빈 후보 보다 약14%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특히 제 33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최종 투표율은 78.6%로 집계되며 첫 직선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협회 첫 직선제 투표율 60.8%에 비해 약18% 가량 높은 수치다.
따라서 직선제는 성공적인 선거문화로 정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높은 투표율 및 득표율을 통해 강하고 힘있는 약사회장이 탄생됐다는 점에서 향후 결집력 있는 약사회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원희목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불화나 갈등을 모두 덮고 화합과 단결속에 하나가 되어야 할 시간”이라며 “화합의 틀을 만들어 강력한 약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부
200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