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생일이 같아요>창학 50년 -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교양과 사회현장과를 연결 구현하는 생산교육을 실현해 국가를 부강케 한다'는 교육이념 아래 무등산 서쪽 기슭에 1백50만평의 웅장한 터를 다져온 조선대학교!
호남을 대표하는 이 명문사학에서도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약학대학은 약업신문 창간과 같은 해인 지난 1954년, 당시 지역사회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약학대학으로 창설되어 금년으로 50년의 성상을 쌓아올리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왔다.
종합대학 승격 직후인 1954년 3월19일 문리과대학 내에 정원 60명의 약학과로 출범한 조선대 약대는 5년 후인 1959년 대학원에 동 학과가 설치됨에 따라 단과대학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47회 4천3백여명이 졸업, 국내 약학대학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약사를 배출, 학계·관계·의약업계 등 전문분야에서 국민보건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개국가에서도 그 맡은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조선대 약대는 신약개발 차원에서 천연물 및 한약자원에 관한 기초 이론에서 출발하여 합성, 약리, 제제화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고학년 중심으로는 향후 약사로서 훌륭한 자질을 육성하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병원약국 실습, 제약회사 견학 등 다양한 현장실습과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4년의 교육과정 가운데 개국약학실습, 병원약국실습, 임상약학 이론·실습, 약물요법학, 임상조제학(처방과 복약지도) 등 실습과목을 필수과목화하고 있어 6년제로의 변화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의대 부속병원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실제 임상실습현장 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국민보건의 산실”
그리고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대학원에 식품의약학과를 설치, 식약청·보건환경연구원·시도 의약관련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5급 이하는 수업료 1/3 면제, 1급~4급은 전액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설 면에서도 1992년 신축된 연구동과 2001년 신축된 강의동에 걸쳐 총 면적 2,668평에 이르는 공간에 17개의 연구실험실, 10개의 학생실습실, 4개의 실습준비실, 6개의 강의실, 1개의 세미나실, 3개의 표본실, 실습약국, 독서실, 약학정보통신실을 비롯해 약초원과 동물사육실 등 학생들이 학습과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차원에서 개별 교수마다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고, 각 연구실의 대학원생에 대해서도 100% 조교지원을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뛰어난 연구실적을 거두어 최근에는 성균관대, 이화여대, 충북대 약대 등과 함께 BK2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뷰>
현재 한국약학대학교수협의회장직도 겸하며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펴고 있는 최준식 학장은 약대 창학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와 5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원 창학 기념일은 3월19일이지만 조선대학교 전체 개교기념일과 약대 `약향제' 기간에 모든 일정을 맞추어, 오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의 기간 동안을 창학 기념주간으로 잡아 국제심포지엄과 홈커밍데이, 총동문회 총회 등 행사와 약향제를 개최키로 했다.
이 중 50년사 발간은 문영희 교수를 위원장으로 그 동안 취합한 1차 자료를 각 교수들이 분담해 보완 및 정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외국 5명, 국내 5명의 연자 중 각각 모교 출신 연자를 2명씩 초청하는 한편, 재학생들도 각 연구실에 소속돼 연구활동에 동참한 후 그 성과들을 약향제 학술발표회를 통해 소개하는 한편 금년 발간되는 `약향지'에 게재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준식 학장은 특히 대학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2억5천여만원이 조성돼 있는 동문발전기금도 행사 때까지는 6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최종 10억원을 조성, 향후 동문 학생들의 해외 교육기회 마련과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한 모교 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이 분야에서 특성화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수의 해외제약사에서 근무하던 연구인력을 교수로 채용했으며, 약학연구소의 시설을 확충하고 제제개발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대 약대 최준식 학장
김정준
200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