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국경영(근무약사현황,협업체가입여부,조제건수)
분업 후 약국업무 늘었다
소형 약국이라도 보조인력 한명 이상 고용
약국 근무약사 인력
약국은 평균 1~2명 정도의 근무약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46곳의 약국 중 근무약사를 1명 고용하고 있는 약국이 36%(310명)로 가장 많았으며 2명의 근무약사를 두고 있다는 약국은 22%(187명)였다.
이어 근무약사 3명은 7%(63명), 4명은 3%(27명), 5명 이상은 1%(11명)의 순이었다.
반면 근무약사가 없는 1인 약국은 29%(248명)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국 규모별 근무약사 고용 비율을 살펴보면 100평 이상 약국 1곳은 5명 이상의 약사를 고용하고 있었다.
70~100평 규모 약국은 3명의 근무약사가 있는 곳이 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4명 4곳, 2명 3곳, 5명 이상이 2곳, 1명 1곳이었다.
50~70평 규모 약국은 2명 13곳, 4명 8곳, 3명 6곳, 5명 이상이 3곳, 없는 곳이 2곳, 1명 2곳의 순이었다.
30~50평 규모 약국은 2명 53곳, 1명 29곳, 3명 26곳, 없다 15곳, 5명 이상이 4곳, 4명 8곳의 순이었다.
20~30평 규모 약국은 1명의 약사를 고용한 약국이 8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2명은 40곳, 없는 곳이 38곳, 3명 7곳, 4명 2곳, 5명 이상이 1곳이었다.
10~20평 규모 약국은 5명 이상이 없는 가운데 1명을 고용한 곳이 130곳, 없는 곳이 111곳, 2명 55곳, 3명 14곳, 4명 3곳 순이었다.
10평 미만은 없는 곳이 8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2명 23곳, 3명 4곳, 4명 2곳이었고 5명 이상 약사를 고용한 곳은 없었다.
근무인력 채용 현황
근무약사 채용 현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1명이 36%인 310명, 2명은 22%인 187명, 3명은 7%인 63명, 34명은 3%인 27명, 5명 이상은 11명, 근무약사를 고용하고 있지 않다는 29%인 248명이 응답했다. 이에따라 응답자의 65%는 개설약사 단독으로 약국을 운영하거나 근무약사를 1인 정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보조인력 현황과 관련된 질문에도 근무약사 고용 형태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보조인력 1명을 고용했다는 394명이 46%로 답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명을 고용했다는 26%인 225명, 없다는 15%인 134명, 3명 이상은 10%인 93명이 응답했다.
이를 약국 규모별로 살펴보면, 70~100평이 경우 근무약사는 평균 3명, 보조인력은 2명 이상이 가장 많았다. 이는 70평 이상의 대형약국은 처방전 수용과 일반약 판매 등에 함께 의존하다 보니 조제할 약사와 의약품 판매를 제외한 제반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다수 필요하기 때문이다.
50~70평 규모의 준대형약국에는 근무약사가 2~3명, 보조인력은 1~2명이 가장 많았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50~70평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34명중 약사 2명 고용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명 2명, 3명 6명, 4명 8명, 5명 이상 3명이었다.
이들 약국 보조인력 고용 현황은 2명이 15명으로 가장 많이 답했으며, 3명 이상은 14명이었다.
30~50평의 중형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135명중 약사 2명 고용이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명 고용은 29명, 3명 고용은 26명, 4명 고용은 8명, 5명 이상 고용은 4명이었다. 이들 중 38명은 근무약사 없이 나홀로 약국 운영을 한다고 말해 이들은 상당한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30~50평의 중형약국은 보조인력 2명 고용이 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3명 이상 고용이 40명, 1명 고용이 38명을 차지해 중형약국에서는 보조인력을 평균 2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20평의 소형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313명은 약사 1명 고용했다고 130명, 약사를 고용하지 않았다는 111명으로 나타나 소형약국의 경우 대부분 나홀로 또는 2인이 운영하는 경향을 보였다.
10~20평의 약국에서도 약사 4명을 고용하는 약국은 1%, 3명은 4.5%, 2명 이상은 17.5%가 답했다.
10평 미만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179명중에는 나홀로 약국 운영이 82명, 근무약사 1명 고용이 68명이라고 말해 소형약국들의 대부분은 혼자 또는 근무약사와 함께 약국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10평 미만 약국을 운영하는 179명은 보조인력은 94명 고용, 2명 고용은 18명, 3명 이상 고용은 2명, 보조인력을 고용하지 않았다는 65명이 답해 대부분의 약국에는 약사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한 인력들이 고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20평당 약사 1명” 최다
규모 작아 대부분 `나홀로 경영' 또는 2인 운영
협업체 가입 여부
이번 조사에 응한 사람들중 4명중 1명은 협업체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경영지도를 받거나 최신 의약품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협업체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총 846명의 조사 대상자중 협업체에 가입했다는 218명으로 25%, 가입하지 않았다는 628명으로 75%였다.
협업체에 가입한 218명을 대상으로 가입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영지도를 받기 위해서라고 말한 사람이 89명으로 전체의 41%, 최신 의약정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77명으로 35%, 오더메이드제품을 활용하기 위해는 28명으로 13%, 기타는 24명으로 13%였다.
협업체에 가입할 경우 전문가에 의한 경영진단은 물론 경영지도를 받을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약국경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한 최신의 의약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다른 약국보다 발 빠르게 약국경영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협업체에서 단독으로 제공하는 PP제품 등의 오더메이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도 협업체에 가입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국가에는 협업체에 가입하는 약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협업체에 가입한 약국들은 대부분 처방전을 50~100건 정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 조제전문 체인에 가입한 약국을 제외하고는 처방전 수용건수가 전체 약국가의 평균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협업체 가입약국의 80% 이상을 제약사 또는 체인 본부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약국세무는 90%가량이 전문 세무사에 위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업체에 가입한 약국들을 대상으로 분업 전후를 비교해 약국 매출 증감도를 물은 결과 줄어 들었다와 비슷하다는 응답률이 거의 같았으며, 협업체 가입자의 25%가량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협업체 가입에 따른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협업체 가입약국의 1/4가량은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고 있어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협업체에서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건식 취급의 필요성은 물론 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협업체에 가입해 최신 의약정보 및 경영지도를 받는 약국들은 약사 연수교육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더 늘려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75%를 차지해 협업체 가입 유무와 상관없이 약사 연수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상 통해 약품 구매” 압도적
제약 포함 평균 10~30곳과 거래
의약품은 도매상 통한 구입이 압도적
의약품 구입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대다수의 약사들이 도매상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46명의 응답자중 도매상을 이용한다는 652명으로 77%, 제약사를 이용한다는 173명으로 20%. 기타는 1명이었다.
또 거래하고 있는 업체수로는 10~20곳 가량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업소가 50곳 이상은 3%인 32명, 40곳 이상은 50명인 5%, 30곳 이상은 15%인 127명, 20곳 이상은 26%인 220명, 10곳 이상은 22%인 191명, 10곳 미만은 26%인 226명이 응답했다.
이를 살펴볼 때 대부분의 약국은 10~30곳 정도의 제약 및 도매업소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국가는 거래업소 30곳이 넘는 약국들은 주로 처방전 수용에 의존하는 약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처방전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약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일부 제약사에서는 처방약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거래업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처방전을 적게 받거나 소형약국의 경우에는 거래업소가 10곳 미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소형약국의 경우 공간협소 등의 이유로 약을 많이 구비할 필요가 없으며, 처방전 수용량이 적기 때문에 굳이 거래처를 많이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약 취급약국 10년전과 비교시 11% 감소
약국가의 한약 취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1994년 창간 40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에서는 65%의 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조사에는 1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약분쟁의 여파로 인해 96학번 이후의 약사들은 한약조제시험을 응시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한약을 취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들이 약국 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음에 따라 약국가에서의 한약 취급이 저조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자 846명중 한약을 취급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5명으로 51%, 취급하지 않는다는 385명인 45%, 앞으로 취급할 계획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4%인 26명이었다.
한약을 취급하고 있다와 앞으로 취급할 계획이다를 합할 경우 54%이며, 이는 10년 전의 조사결과 65%와 비교할 때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한약을 취급한다고 응답한 435명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36명, 60대가 69명, 기타 연령대가 12명이었다.
연령대별로 한약을 취급하는 비율과 취급하지 않는 비율을 보면 40대(295명중)는 163명대 123명, 50대(231명)는 136명대 88명, 60대(150명)는 69명대 75명, 30대(134명)는 55명대 79명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한약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을 취급하고 있는 약국중 전체 매출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약 취급약국 435명중 한약의 매출비중이 10%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214명으로 49%로 나타나 과반수에 육박했다.
10%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88명으로 20%, 20%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66명으로 15%, 30%이상은 44명으로 10%였다. 또 한약이 약국매출의 40%이상을 넘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2%인 9명, 50%를 넘는다는 응답한 사람은 3.2%를 차지했다. 매출 40%를 넘는다고 응답한 연령은 주로 50대를 넘어 약국경영을 하며 쌓은 학술 및 임상능력에 더해 단골환자를 다수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약을 취급하고 있다는 435명중 약국매출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인 215명을 제외한 214명의 연령별 한약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연령인 50대에서는 매출 10%이상이 27명, 20%이상이 14명, 30%이상이 15명, 40%이상이 5명, 50%이상이 9명이었다. 한약을 취급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435명중 한약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라고 응답한 사람이 14명이었으며, 이 14명중 50대가 9명을 차지함에 따라 이들 연령대가 한약을 가장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40대에서는 한약 매출이 전체매출의 20%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9명, 10% 이상은 27명, 30% 이상은 16명, 40% 이상은 1명, 50% 이상은 1명이라고 답해 이들 40대는 한약취급으로 인한 매출 비중이 구간대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한약 취급을 적극적으로 하는 약국은 매출이 높은 반면, 구색맞추기나 경영다각화 차원에서 한약을 취급하는 약국은 그 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의 약사들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할 때 약국 매출에서 한약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 이하의 연령은 한약 매출이 적게 나왔다.
한편, 약국 규모별로 한약취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평 미만의 약국에서 비교적 활발히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50평 이상의 대형약국에서는 한약을 취급한다는 답변보다 한약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50평대의 약국을 운영하는 135명중 한약 취급은 69명, 취급하지 않는다는 62명이었다. 20~30평대의 약국 168곳중 한약 취급은 98명, 취급하지 않는다는 65명이었으며, 10~20평의 약국 313곳중 한약 취급은 163곳, 취급하지 않는다는 141명으로 조사됐다.
주목할만한 사항으로는 10평 미만의 약국에서는 한약을 취급하지 않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10평 미만의 약국 운영자 179명중 한약 취급은 78명에 불과한 반면, 취급하지 않는다는 94명이었다. 이는 10평 미만의 약국이 한약을 취급하기는 규모의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약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약탕기와 한약장 등의 시설이 필요한데 10평 미만에서는 이 같은 시설을 구비할 공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약국가의 한약 취급실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한약의 취급률이 갈수록 저조해 지고 있으며, 대형약국과 소형약국에서는 한약의 취급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또한 한약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연령은 40대와 50대의 중장년층인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다시 확인됐다.
한약취급, 조제권분쟁 이후 크게 감소
50대 이상 관심 높아…전체 매출 비중 10% 못넘어
과반수 이상 매출대비 인건비 지출 30% 이상
의약분업 시행 이후 늘어난 업무량으로 인해 고용하는 근무약사와 보조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약국들은 인건비 지출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총지출 비용중 인건비 지출 비중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846명의 과반수 이상이 30%선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비중이 50%이상이라고 말한 사람은 14%인 121명, 40% 이상은 10%인 93명, 30%이상은 237명, 30%미만은 46%인 395명이 답했다.
이를 살펴볼 때 약국들은 인건비 비중이 전체 지출 비중의 30%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약국들에 따르면 주요 지출 항목이 인건비, 임대료, 금융비용 등인데 이들 지출비중이 높아지면 약국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답변자들의 대부분은 자신 명의의 약국을 경영함에 따라 지출비용에 개설약사의 인건비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실제로 지출되는 인건비 비중은 설문에서 답한 것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약국 규모별로 지출별 인건비 비중을 살펴볼 경우 규모가 큰 약국일수록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100형 규모의 대형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16명중 인건비 비중이 50%를 상회한다는 8명이었으며, 30%이상은 5명, 40%이상은 3명이라고 답했다.
50~70평의 중대형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34명중에는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인 30%이상이 12명, 50%이상이 12명, 40%이상이 5명, 30%미만이 5명이라고 답해 약국 규모가 클수록 인건비 비중이 높아 약국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중대형 이상의 약국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을 낮추려는 경영합리화 또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30~50평의 중형약국은 운영하는 135명중 인건비 비중이 30%를 상회한다고 답한 사람은 46명이었으며, 30%미만은 35명, 50%이상은 32명, 40%이상은 22명이었다.
20~30평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168명중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30%가 안 된다고 답한 사람은 70명, 30%이상이라는 답변은 54명, 40%이상은 18명, 50%이상은 26명이 답해 준중형약국들은 평균 30%이상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비해 20평 미만의 소형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약사들은 인건비 지출이 30%에 못미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건비로 줄줄 새고 “긴축에 긴축”
근무 약사 보조인력 최소화 매출의 절반 이하로 낮춰
10~20평 규모의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313명의 과반수를 넘는 159명은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30% 미만이라고 밝혔다.
또 30%를 넘는다는 약국은 87명, 40%이상은 36명, 50%이상은 31명이라고 응답했다.
10평 미만의 약국을 운영한다고 답한 179명은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3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는 대다수 소형약국이 처방전 수용 저조와 일반약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 보니 근무약사 또는 보조인력 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179명중 인건비 비중이 50%를 상회한다는 답변은 12명, 40%이상은 9명, 30%이상은 32명이었으나 이들 약국은 일반적인 소형약국과는 달리 처방전을 많이 수용하고 한약 등 특성화 약국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 고용인력이 많아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현상을 분석해 볼 때 약국 규모가 클수록 인건비 비중이 높고 규모가 적어질수록 인건비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규모가 클수록 약국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 많이 소용되지만 규모가 적을수록 운영 및 관리 인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상관관계에 따른 것.
이와관련, 약국가는 지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은 약국의 경우에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국세무는 세무사에 일임
약사 81% 응답…“직접 한다” 비율도 5% 차지
약국 80% 이상 세무업무 세무사에 일임
약국들의 대부분은 세무업무를 세무사에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46명의 응답자중 세무업무를 세무사에 맡긴다고 답한 사람이 693명인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약사회에 의뢰한다는 89명이 10%, 직접한다는 49명인 5%, 기타는 15명이었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대부분의 약국이 세무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00년 의약분업 이후에는 세무업무를 세무사에게 의뢰하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
이는 분업 전에는 세무업무가 상대적으로 단순했으나 분업 후에는 처방전에 의한 조제업무, 부가세 처리업무, 또 최근에는 신용카드 업무 등이 확대되는 등 세무업무도 분화돼 약사 혼자 처리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세무를 직접 처리하고 이것이 잘못됐을 경우에는 그에 따른 처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세무사에 맡기면 어려움이 해소되고 비용도 한달에 10만원 가량으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세무사에게 약국세무 업무를 맡기는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일부 분회급 약사회 차원에서 서비스 제공으로 세무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어 약사 본인이 세무처리를 하는 약국은 세무에 밝거나 소형약국에 한정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무처리 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가 세무사에 가장 많이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응답자 295명중 세무사에 맡긴다는 2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약사회에 의뢰 33명, 직접한다는 15명이었다.
50대는 231명중 184명이 세무사에 의뢰, 25명이 약사회에 의뢰, 17명은 직접한다로 응답했다.
150명이 응답한 60대는 121명이 세무사에 의뢰, 약사회에 의뢰는 19명, 직접한다는 6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약국 세무는 세무사 또는 약사회에 의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16명의 응답자중 세무사 의뢰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약사회 의뢰는 단 한명, 직접한다는 3명, 기타는 2명이었다.
30대의 젊은 약사들은 총 138명중 세무사에 의뢰 120명, 약사회에 의뢰 11명, 직접한다 7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볼 때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약국 세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약사회에 의뢰하는 쪽으로 약국 업무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재분류 통해 일반약 비중 확대 시급
과반수 가량의 약사들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약품 재분류를 통한 일반약 비중의 확대를 지적했다.
약국경영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일반의약품 매출 저조에 주원인이 있는 만큼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약사들에게 물어 본 결과 이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일반의약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주장은 의약분업 이전에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6:4정도였으나 분업시행과 함께 그 비율이 4:6으로 역전돼 약국에서 판매할 의약품이 한계가 있기 때문.
이에따라 약사들은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의약품은 일반약으로 분류시켜 약국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해야 약국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 일반의약품 낱알판매 허용과 일반의약품 소포장 생산 의무화였다. 이 두 가지 주장이 일맥상통하기는 하지만 그 해결주체가 다르다는 점에서 답변을 달리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2000년 이전에는 약국에서 개봉해서 낱알로 판매가 가능했으나 분업이후에는 의료계에서 약사의 임의조제 허용이라는 발목을 잡으면서 개봉판매가 불가능하게 됐다. 개봉판매가 안되다 보니 환자들은 통약을 구입해야 되고 그에 따른 약값 부담이 가중되면서 약국이용 대신 병의원을 이용하게 돼 약국 매출이 감소하게 된 것. 이에따라 약국들은 낱알 판매를 허용하면 약국매출이 오를 수 있으며 건강보험 재정 일부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국가는 낱알 판매가 허용이 안되면 일반의약품 소포장 의무화를 정부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포장 공급이 안되다 보니 통약으로 공급하게 되고 그에 따른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의약품 소포장 공급·생산 의무화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이외에 약국가는 일반의약품 매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광고 활성화와 다각화 품목의 적극적인 취급 등도 지적했다.
약국가가 지적한 일반의약품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846명의 설문대상자중 의약품 재분류를 통한 일반의약품 확대는 398명이 답해 47%, 일반의약품 낱알판매 허용은 154명이 답해 18%, 일반의약품 소포장 생산 의무화는 113명이 답해 13%. 다각화품목의 적극적인 취급은 128명이 답해 15%, 대중광고 활성화는 29명이 답해 3%, 기타는 2%였다.
기타 의견은 약사의 적극적인 설명과 공부 등 상담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재분류 통해 일반약 확대해야
낱알판매 안되면 소포장 의무화 정부 주도 필요
30~40대 처방 수용건수 상대적으로 높아
약국들이 밝힌 1일 평균 처방전 수용건수는 그동안 여러 곳의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형약국과 10평 미만의 소형약국은 처방전 수용건수가 다소 적은 반면 중형약국에서는 처방전 수용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약국이 지상 2층 이상에 있느냐와 1층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처방전 수용건수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2층 이상에 위치한 약국들 대부분이 동일층에 의원급이 개설돼 있다 보니 처방전 수용이 용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에 응한 약사들의 1일 평균 처방전은 50~100건대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200건 이상이 4%, 150~200건이 8%, 100~150건이 8%, 70~100건이 19%, 50~70건이 15%, 30~50건이 14%, 20~30건이 10%, 10~20건이 5%, 10건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8%이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볼 경우 30대(138명)에서 처방 200건 이상을 수용하는 사람은 12명, 150~200건이 11명, 100~150건이 24명, 70~100건이 31명, 50~70건이 24명, 30~50건이 18명, 20~30건이 6명, 10~20건이 4명, 10건 미만이 8명으로 나타나 약국경영을 가장 활발히 하는 연령대인 30대 약사들의 처방전 평균 수용건수는 70건 정도임을 알 수 있었다.
40대 약사들의 경우도 30대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은 처방 수용건수가 구간대 별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경우(231명)에는 100건 이상의 처방전을 수용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건 이상은 5명, 150~200건은 20명, 100~150건은 26명, 70~100건 48명, 50~70건 30명, 50건 미만 수용은 102명을 차지했다.
50건 미만의 처방전을 수용한다고 답한 102명을 구체적으로 구간별로 살펴보면 30~50건이 39명, 20~30건이 28명, 10~20건이 19명, 10건 미만이 16건이었다.
60대 이상의 경우에서는 처방전 수용이 50대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약사 처방 수용 많다
2층 이상 약국일수록 조제건수 높아
이는 연령의 특성상 약국 경영에 그다지 충실할 시기가 아니다 보니 처방전 수용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의 응답자 166명중에는 1일 30~50건의 처방전을 수용한다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건 미만도 31명이나 답했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볼 때 연령의 차이가 처방건수를 많이 수용하고 적게 수용 하느냐에 대한 영향은 크게 없었으나 60대 이상은 처방전 수용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약국경영을 활발히 하는 연령인 30대와 40대에서는 처방 수용건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다고 응답한 것이 주목할 만 했다.
의약분업 후 나타난 약국들의 달라진 변화에 주목하기 위해 약국 위치와 처방전 수용건수에 대한 상관관계 조사를 분석했다.
1층에 약국이 소재하는 것과 2층 이상에 약국이 위치할 경우 수용하는 처방전의 양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846명의 응답자중 3층 이상에 약국이 소재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명, 2층은 9명, 1층은 819명,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1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치하고 있는 층에 따라 수용하는 처방전의 양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층 이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답한 7명중 2명은 1일 평균 수용하는 처방전이 200건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150~200건 1명, 100~150건 1명, 70~100건은 2명이라고 답해 이들은 1일 100건 이상의 처방전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층에 약국이 소재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9명중 200건 이상을 수용한다는 2명, 100~150건은 1명, 70~100건은 1명, 50~70건은 2명, 30~50건은 1명, 하루평균 20건 이하의 처방전을 수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중 2명이었다.
이를 볼 때 2층 이상에 소재한 약국들은 상대적으로 처방전 수용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약국가에는 2층 이상에 소재하고 있는 약국들은 동일층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1층에 위치한 약국들보다 수용하는 처방전의 양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지하에 위치한 약국들은 처방전 수용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에 위치하고 응답한 11명은 1일 100~150건이 2명, 70~100건이 3명, 50~70건이 3명, 30~50건이 1명, 10건 미만이 2명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하에 위치한 약국들의 대부분 상가 또는 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다른 약국에 비해 처방을 수용하는 비중이 낮고 입주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일반의약품 판매 등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집부
200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