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충청북도 지역 개황
충청북도는 면적 7,431.601㎢,이며 2002년 기준으로 인구 150만 1443명이다. 행정구역은 2002년 말 현재 13개 읍 90개면 49개 동으로 이뤄져있다. 도청 소재지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89번지이다.
한반도 유일의 내륙도로 북동쪽에 태백산맥, 동쪽에 소백산맥, 북서쪽에 차령산맥이 지나며 서경은 구릉지와 평야로 되어 있는 남고북저의 거대한 분지 지형이다.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류가 3분의 2를 차지하며, 옥천지향사의 남동측은 불국사 화강암으로 이루어졌고, 북서측과 남부지역은 대보화강암 및 화강편마암류가 대부분이다.
서울특별시와 영·호남지방의 중간에 위치하여 국도와 경부고속국도·중부고속국도가 통과하고 남서부에는 경부선, 북동부에는 중앙선 철도가 지나며, 충북선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달리고 있어 교통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충청북도는 서울과 인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경제, 교육, 문화가 크게 발달하여 살기 좋은 고장이다.
충청북도 약국가 변화
의료기관으로는 충북의료원이 있고 각 시·군에 보건소를 설치하고 그 밑에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두고 있다. 2001년 현재 보건소 12개소, 보건지소 97개소, 보건진료소 162개소가 있다.
일반의료기관으로는 현재 종합병원 10개소, 일반병원 16개소, 의원 667개소, 부속부설병원 5개소, 한방병(의)원 219개소, 치과 병(의)원 231개소, 조산소 4개소 등이 있다. 이러한 일반의료기관은 청주시·충주시·제천시·음성군 음성읍에 집중되어 있다.
종합병원으로는 청주시에 청주병원·리라병원·한국병원·남궁병원이 있고, 그밖에 충북대학교 부속병원·청주한방병원 등이 있다. 충주시에는 건국대학교 충주시 캠퍼스 의과대학 부속병원, 제천시에는 세명대학 한의학과가 있다. 음성군 음성 읍에는 순천향병원이 있는데 병상 수 120개의 종합병원이다.
충청북도 의료기관은 분업전안 99년에 종합병원 11개소 병원 20개소, 의원 584개소였던 것에 비해 병원 및 의원 숫자는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의사수는 2001년 기준으로 1,426명으로 99년에 비해 1,257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의사 1인당 인구수는 99년 1,187명에서 2001년 1,04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북도는 현재 570여 곳의 약국이 분포하고 있다. 이는 분업전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분업이 시작되면서 개국을 하지 않았던 약사들이 의원급 의료기관 옆에 약국을 개설하면서 약국수는 늘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청주, 제천, 충주 등 3개 지역에 약국수가 대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중 청주에 집중화되고 있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청주지역은 270여 곳의 약국이 분포하고 있는 등 충청북도 전체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 번째로 약국이 많은 지역은 충주지역으로 약 70여 곳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어 제천지역은 약 40여 곳의 약국이 영업하고 있다. 이어 군단위로는 음성지역이 20~30여 곳의 약국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주 의료타운에 약국 70% 집중…편중현상 뚜렷
문전약국 없고, 클리닉이 분업 후 약국가 주도
특히 청주 지역가운데서도 흥덕구 사창동, 북대동 주변에 청주지역 약국 70%가 몰려있는 등 약국 편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창동, 북대동 지역은 의원급 의료기관과 클리닉이 집중하며 거대한 의료타운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약국들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충주와 제천시의 경우 청주처럼 약국-의료기관 밀집지역은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의 경우 큰 대형병원이 없기 때문에 약국시장은 클리닉 중심으로 널리 분산되고 있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고 있는 점이다.
이처럼 클리닉을 중심으로 포진된 약국들이 동네약국에 돌아가야 할 처방전을 대다수 수용하고 있어 분업초기 대량의 의약품을 준비하며 분업형 약국으로 탈바꿈한 대형약국들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은 문전약국 분포도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충북대 병원이 있으나 서울이나 경기 권의 대형병원처럼 처방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전약국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충북대병원은 하루 300~400건의 외래 처방을 내고 있어 서울등 대도시처럼 문전약국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 주변에는 약 4~5곳의 문전약국들이 영업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100여건의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합병원에 환자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종합병원 중심에서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약국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청주시내 클리닉 중심으로 약국경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지역은 충북대약대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 약국들은 충북대 약대 출신이 약 80%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등학교도 청주고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해 청주고-충북대약대 출신들이 약사회와 약국가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충북대 약대는 정원이 50명이나 충북연고자는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북지역의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는 결국 젊은 약사세대를 중심으로 회무 참여도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분업 전후 충청북도 약국가의 가장 큰 변화는 난매 약국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분업 전에는 청주, 충주, 제천시 등 시 단위는 물론 군단 소재지까지 대형약국 1~2곳이 점령해 약업 질서를 흐려왔으나 분업후 대규모 위치이동이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난매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것이 이 지역 약국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의약분업 시행으로 대형약국으로 몰리던 의약품시장이 어느정도 분산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분업시행으로 인해 재고약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도출되며 충북지역 약국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분업 후 약국이 구비해야 하는 의약품은 증가했고, 결국 재고약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한것.
충북지역 또한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분업초기 다 빈도 처방이라고 해서 많은 의약품을 준비했으나 분업이 진행되면서 처방이 끊기거나, 분업시행 초기 의사들의 잦은 처방변경 때문에 개봉해 10분의 1도 쓰지 않은 약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재고약 문제와 처방변경 등은 아직까지도 충북지역의 커다란 문제점으로 남고있어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충북도약 관계자는 "분업 후 재고약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나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본인부담금 할인행위 등 약국 가의 불법적인 영업형태가 충북에서도 성행하고 있다"며 "분회와 반회 별로 대화와 단합을 통해 약사회 전체가 자정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200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