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생동성인정품목 급증
생동인정 2,500품목 시대 활짝 열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지난 2001년 대체조제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절감과 의약분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생동성 시험을 활성화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생동성 시험 대상을 약 2,000개 품목으로 보고, 연간 400개 품목을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생동성 시험 실시 능력을 고려해 2002년부터 5년 내 모든 품목에 대한 생동성 시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정부의 계획은 올해 드디어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생동성 인정 2,500품목 시대를 활짝 열게됐다.
생동성 인정 2,500품목 시대
대체조제 확대 위한 인프라 구축 완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집계한 생동성 인정품목 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무려 1,561품목이 생동성 품목으로 인정받아 총 생동성 인정품목은 2,468품목에 달했다. 대체조제(동일성분조제) 확대를 위한 인프라구축이 완료된 것.
이는 2001년 186품목, 2002년 231품목, 2003년 490품목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월별 생동 인정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1월 39품목, 2월 124품목, 3월 44품목, 4월 46품목, 5월 107품목, 6월 282품목, 7월 94품목, 8월 228품목, 9월 258품목, 10월 179품목, 11월 160품목이다.
이를 분석해보면 올 상반기에만 생물학적 동등성 인정품목은 1,400품목을 상회하며 당초 목표치인 2004년 생동성 인정 1,200품목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으며, 생동성 의무화 시점 예정이었던 6월 달에 282품목이 생동성 인정을 받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생동성인정품목이 급증한 것은 모든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생동성 시험 의무화제도가 시행될 경우 약가 우대정책이 폐지될 것이라는 제약업계의 우려가 커지며 일시적으로 많은 시험계획서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생동성 의무화 법안을 담은 약사법 시행규칙이 지연되면서 8월 이후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생동성 인정품목이 크게 늘었던 것은 △생동성 심사 평가 효율화 △생동성 시험 자료제출 간소화 △위탁생동의 급증 △생동성 시험 의무화에 따른 약가 우대 폐지 영향 때문 등에 기인하고 있다.
편집부
200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