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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Ⅳ. 모범 사례 - 제약사재고약 제약사가 앞장선다 한미약품·대웅제약 약국반품서비스 실시 국내 제약회사들이 약국 재고약 해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재고약 문제는 제약사의 수익성·거래선과의 유대강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은 외자제약사들에 비해 약국등의 반품등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약국서 반품된 의약품들을 재해 재난지역에 지원하고 있지만 극히 미미하고 대부분 폐기처분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중 한미약품·대웅제약이 반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터넷재고의약품반품서비스와 인터넷도매전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반품처리를 위한 고객만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운영하는 인터넷반품서비스와 고객만족센터는 아직 크나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제약사 스스로가 약국반품서비스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관계자는 "약국서 반품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개봉된 의약품이다. 제약사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없어 폐기처분하고 있다. 반품은 대부분 순익부분에 포함되기때문에 제약경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면서 "제약·약국도매등 의약품유통과정서 재고약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료기관에서도 품목교체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 인터넷 재고의약품 반품서비스 대웅제약은 2004년 1월 말부터 약국과 도매상에 ‘인터넷 재고의약품 반품 서비스’와 ‘인터넷 도매 전용 서비스’ 등의 B2B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웅이 제공하고 있는 고객(약국, 도매 등) 만족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반품 신청을 할 수 있고, 수금 내역 통보 및 확인을 할 수 있어 편리성이 증가된 것이 특징. 특히 기존 고객→영업사원→회사에서 고객→회사로 처리 단계를 간소화하여 더욱 신속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재고의약품 반품 서비스는 대웅제약 홈페이지(http://recall.daewoong.co.kr 또는 대웅제약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몇 가지 약국 정보와 반품 요청 내용, 요청일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속히 반품 및 교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약사들이 반품을 위해 담당 영업사원을 찾거나, 회사에 직접 전화를 해야하는 번거러움을 줄이는 동시에 24시간 접수로 반품 및 교품의 신속성을 높였다. 또한 작성된 요청서가 본사에 직접 접수되어 정확한 반품 및 교품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대웅제약은 기존 반품, 교품 센터 운영과 영업사원 방문 처리 외에 자사 홈페이지 서비스를 추가하여, 약사들이 언제어디서나 의약품 반품 및 교품을 접수 및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반품 및 교품 대상은 정상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재고의약품으로 약국 요청 시 100% 반품 및 교품이 원칙. 또한 영업사원을 통하거나 수 십장의 팩스를 보내야 되는 등의 도매상의 불편함이 개선되었으며 업무 정보를 DB화하여 투명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한다. 지난해 1월 각 도매상에 관련 내용과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홍보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도매상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건의사항 입력도 추가했다. 대웅제약 홈페이지 하단에 도매전용을 클릭하여 로그인 후 간단한 업체 정보 입력 후 수금 금액·제공 담보 등을 입력하면 되며, 입력 후 내용 확인 여부와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도 즉시 이루어진다고 한다. △한미약품 - 반품 교품처리 고객만족센터 운영 한미약품은 재고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국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반품/교품 처리를 위한 고객만족센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품의 정상 유통으로 인한 약국의 과다 재고분은 약사가 원할 시 언제든지 반품을 받아 주며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제품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교품을 실시하고 있다. 반품 교품처리센터는 약국의 과다재고 의약품 처리 문제로 많은 약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의약분업 이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기 쉬운 약국을 중점적으로 관리, 적극적인 약국 방문과 약사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회사의 인지도제고 및 약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반품이나 교품이 필요한 약국은 한미약품 담당자나 고객만족센타로 연락하면 된다고 한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고객만족센터는 운영한지 1년이 되었지만 실적은 그리 크지 않다. 이는 영업사원들이 약국을 방문, 현장에서 문제점을 즉시 해결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약국과의 공존공영을 위해 약국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박병우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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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Ⅳ. 모범 사례 - 약국(천안 한마음약국)분업이후 약국들이 재고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고약의 문제는 일반 의원·클리닉주변의 약국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지만 최근에는 종합병원 주변의 약국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안시 단국대 병원주변의 한마음 약국. 한마음약국의 재고약은 불과 500만원정도. 한마음 약국은 다른 약국들보다 상대적으로 재고약이 적은 것은 종합병원 주변의 약국이라는 특수성과 개설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철저하게 재고약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음약국의 의약품 구입액은 년간 30억원정도이며 재고약이 500만원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은 재고약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의약품구매 년간 30억원 재고 500만원 불과 한마음약국이 구비하고 있는 의약품수는 1,000여종이며 이중 80%정도가 가동되고 있다. 또한 3일분정도는 항시 의약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한다. 한마음약국의 김혜수약사는 “대학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은 정해져 있고 처방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약국들보다는 재고관리가 용이한 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종합병원들도 처방약변경이 간혹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음약국의 의약품 재고는 컴퓨터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의약품을 구매하면 그날 그날 컴퓨터에 입력하여 관리하고 있다. 가령 A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한 시기등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처방되어져 출고한 날까지 기록되어 있으며 입출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을 한눈에 파악, 처방되지 않는등의 문제점을 체크하여 해결하고 있다. 의약품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는 점도 재고약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마음약국은 1달에 1~2회정도 입출고된 의약품을 관리하고 있으며 1년에 1~2회정도 수기로 관리하고 있다. 컴퓨터에 입력된 의약품과 창고에 있는 의약품을 일일이 체크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음약국은 재고관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배치한 것도 재고약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담당직원 배치로 최소화 한마음약국의 재고담당직원은 “약사들이 처방조제를 하는 상황에서 재고약까지 관리를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재고약은 수리로 자주 관리해야만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직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마음약국은 1년에 한번 처방되지 않는 의약품들을 모아서 도매상을 통해 반품하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되지 않는 의약품을 체크하여 문제가 있는 의약품을 반품하고 있는 것. 재고약관리 전담직원 배치·처방의와 상의등 년간 의약품구입액 년간 30억원 재고약 500만원 불과 특히 한마음약국은 의약품을 반품하기 전에 병원과 상의하여 대체처방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김혜수약사는 “완제품은 반품이 잘되지만 개봉의약품의 반품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개봉의약품은 반품하기도 어렵다. 병원서 처방되지 않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처방의와 상의하여 동일성분의 다른 제품으로 대체처방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음약국은 수시로 처방되다가 처방이 잘 되지 않은 의약품을 체크하여 반품하기전 담당의사와 상의 대체처방문제를 상의한다고 한다. 동일성분의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처방문제를 의사와 상의하면 대부분 허락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할 경우 의사가 꺼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처방의와 상의통한 대체처방 한마음약국은 의약품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도매상거래를 하고 있고 월초에 70~80%의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도매상을 통한 거래는 의약품반품과 함께 필요한 의약품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으며 월초에 의약품을 구매해야만 관리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의약품을 필요할때마다 구매할 경우 일일이 구매한 의약품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그 만큼의 시간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혜수약사는 의약품 재고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코드시스템을 구비해야하고 전담직원·도매상을 통한 거래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바코드시스템은 의약품의 입출고를 쉽게 할 수 있어 의약품 관리에 따른 시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전담직원의 배치를 통해 자주 의약품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매상의 거래를 의약품 의약품의 반품이 쉽고 필요한 경우 의약품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기때문이라는 것. △도매상활용도 필요 또한 처방의사와의 유대강화도 재고약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정책적으로는 의약품재고를 도매상 제약사들이 일괄적으로 구매하여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봉의약품은 제약사가 받품을 받을 경우 폐기처분하는등 어려움이 있지만 반품된 의약품을 필요한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수약사는 “개설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다른 약국들처럼 재고약문제로 어려움이 없지만 재고약을 줄일려고 많은 노력은 하고 있다. 재고약은 결국 약국경영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때문이다”고 강조했다.박병우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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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Ⅳ. 모범 사례 - 체인업계지난 2003년 초 서울에 있는 20평대 규모의 A약국은 약국에 쌓여 있는 불용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전전 긍긍하던 중 某 약국체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품서비스를 접하게 됐다. 컴퓨터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던 40대 후반의 이 약사는 처음에는 온라인을 통한 교품이 시간과 약국간 거리, 신뢰도 등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 까 고민했지만 약국에 수북히 쌓여 있는 재고약 더미를 보며 '일단 무엇이라도 해야'한다는 걱정에 일말의 주저함을 없앴다. 이 교품사이트는 초기 사업확장을 위해 수도권 154개 약국을 대상으로 전문약 교품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었고 약국 당 한도가 30만원으로 제한돼 있었다. 우선 회원 가입을 한 후 불용재고를 등록하고 원하는 의약품에 대해 교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예상보다는 손쉽게 교품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 한번 등록된 불용재고는 다음 교품에 사용할 수 있고 약국 내 재고관리에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교품을 진행한 결과 품목 대비 평균 70% 가까운 교품이 이루어졌다. 이후 A약국 약사는 꾸준히 이 교품사이트에 참여해 왔으며 월 평균으로 따졌을 때 약 20만원 이상의 교품효과를 올렸다. 최근 약국가의 재고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엔드러그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전문교품사이트들은 물론 각 급 약사회 차원에서도 온라인 교품사이트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전문 교품사이트들은 각종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교품 성사율을 높이고 있다. 이들 교품사이트들은 약국의 불용재고를 다빈도 약품으로 교환토록 해 불용재고를 축소하고 약품의 구매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중 서울 23개 구약사회와 인천 7개 약사회 등 전국 33개 분회급 약사회 홈페이지를 구축해주고 있는 알엠에스코리아에서 ‘엔드러그(www.ndrug.net)’가 인터넷 의약품 교품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 메디온몰 교품시스템(www.medion.co.kr)은 매각하려는 약국의 불용재고와 매입하려는 약국의 불용재고를 서로 맞교환하는 '다자간 시스템'을 운영하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온몰의 교품비용은 쇼핑몰 이용시 적립된 교품포인트를 활용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심평원에서 최종고시한 보험약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 활용 의약품 교품 활황 교품비용 저렴·신뢰도 형성·다양한 서비스 제공 잇점 특히 월초에 교품신청서 접수를 받고 15일 경 수거를 시작해 25일 경 배송하는 교품일정에 따라 수거와 배송을 대행해 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는 메디온몰 교품사이트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700여곳의 약국이 교품에 참여하고 있으며 월 1억 3천만원 규모의 불용재고를 해결하고 있다. 위드팜은 2002년 말부터 약국운영프로그램에 '의약품 교품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 운영하는 한편 위드팜이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인 팜스몰(www.pharmsmall.co.kr)에서도 최근 광역교품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약국가의 재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회원약국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을 속속 첨가시키며 기존 교품사업의 단점인 매입약국 찾기와 할인판매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당 회원약국에서 교품하고자 하는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품하고자 하는 의약품을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는 약국"을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교품을 원하는 약국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약국을 직접 찾아 능동적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신속할 뿐 아니라 안전하다는 것. 더구나 약국간 교품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 및 과정에 위드팜 전담직원이 적극 관여, 업무의 신속성과 회원약국간의 믿음을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 팜스몰 역시 인증을 받은 사이트 회원에 한해 교품을 진행하며 교품메뉴에서 자유롭게 올리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교품리스트의 약품명을 누르면 약국별 약품이, 약품명으로 검색하면 개별 약품이 검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도매업체인 경동사는 On-line상의 의약품 교품장터를 Off-line까지 확대해 지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경동사를 거래하는 약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는 '의약품교품전용센타'는 On-line상으로 접수되는 약국의 교품 희망품목 뿐만 아니라 영업직원이 직접 접수한 품목까지 통합 관리된다. 특히 접수된 품목은 경동사 '판매 DB'를 활용, 해당품목을 사용중인 약국과 판매를 연계시켜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측은 소량의 의약품이 필요한 약국에 대하여도 약국간 교품을 통하여 필요의약품을 공급토록 함으로서 경동사를 거래하는 약국은 재고에 대한 부담없이 다양한 구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경북 경산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환약사가 교품 활성화를 위해 '팜메신저' 자동알리미 프로그램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팜메니저는 교품알리미뿐만 아니라 약사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쪽지 주고 받기, 회무정책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공지전달기능, 회원들간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투표기능,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http://star.cyberyakgug.co.kr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팜메신저 프로그램은 성북구약사회 250여 약국에서 사용중에 있으며, 서울시약 차원에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이들 인터넷 교품사이트를 통한 교품의 규모는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후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다 특히 협업체들의 경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온라인 교품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감성균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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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모범 사례 - 체인업계
- 감성균 기자
- 입력 2004.12.31 수정
지난 2003년 초 서울에 있는 20평대 규모의 A약국은 약국에 쌓여 있는 불용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전전 긍긍하던 중 某 약국체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품서비스를 접하게 됐다.
컴퓨터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던 40대 후반의 이 약사는 처음에는 온라인을 통한 교품이 시간과 약국간 거리, 신뢰도 등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 까 고민했지만 약국에 수북히 쌓여 있는 재고약 더미를 보며 '일단 무엇이라도 해야'한다는 걱정에 일말의 주저함을 없앴다.
이 교품사이트는 초기 사업확장을 위해 수도권 154개 약국을 대상으로 전문약 교품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었고 약국 당 한도가 30만원으로 제한돼 있었다.
우선 회원 가입을 한 후 불용재고를 등록하고 원하는 의약품에 대해 교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예상보다는 손쉽게 교품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 한번 등록된 불용재고는 다음 교품에 사용할 수 있고 약국 내 재고관리에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교품을 진행한 결과 품목 대비 평균 70% 가까운 교품이 이루어졌다.
이후 A약국 약사는 꾸준히 이 교품사이트에 참여해 왔으며 월 평균으로 따졌을 때 약 20만원 이상의 교품효과를 올렸다.
최근 약국가의 재고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엔드러그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전문교품사이트들은 물론 각 급 약사회 차원에서도 온라인 교품사이트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전문 교품사이트들은 각종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교품 성사율을 높이고 있다.
이들 교품사이트들은 약국의 불용재고를 다빈도 약품으로 교환토록 해 불용재고를 축소하고 약품의 구매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중 서울 23개 구약사회와 인천 7개 약사회 등 전국 33개 분회급 약사회 홈페이지를 구축해주고 있는 알엠에스코리아에서 ‘엔드러그(www.ndrug.net)’가 인터넷 의약품 교품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 메디온몰 교품시스템(www.medion.co.kr)은 매각하려는 약국의 불용재고와 매입하려는 약국의 불용재고를 서로 맞교환하는 '다자간 시스템'을 운영하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온몰의 교품비용은 쇼핑몰 이용시 적립된 교품포인트를 활용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심평원에서 최종고시한 보험약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 활용 의약품 교품 활황
교품비용 저렴·신뢰도 형성·다양한 서비스 제공 잇점
특히 월초에 교품신청서 접수를 받고 15일 경 수거를 시작해 25일 경 배송하는 교품일정에 따라 수거와 배송을 대행해 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는 메디온몰 교품사이트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700여곳의 약국이 교품에 참여하고 있으며 월 1억 3천만원 규모의 불용재고를 해결하고 있다.
위드팜은 2002년 말부터 약국운영프로그램에 '의약품 교품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 운영하는 한편 위드팜이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인 팜스몰(www.pharmsmall.co.kr)에서도 최근 광역교품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약국가의 재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회원약국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을 속속 첨가시키며 기존 교품사업의 단점인 매입약국 찾기와 할인판매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당 회원약국에서 교품하고자 하는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품하고자 하는 의약품을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는 약국"을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교품을 원하는 약국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약국을 직접 찾아 능동적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신속할 뿐 아니라 안전하다는 것.
더구나 약국간 교품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 및 과정에 위드팜 전담직원이 적극 관여, 업무의 신속성과 회원약국간의 믿음을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
팜스몰 역시 인증을 받은 사이트 회원에 한해 교품을 진행하며 교품메뉴에서 자유롭게 올리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교품리스트의 약품명을 누르면 약국별 약품이, 약품명으로 검색하면 개별 약품이 검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도매업체인 경동사는 On-line상의 의약품 교품장터를 Off-line까지 확대해 지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경동사를 거래하는 약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는 '의약품교품전용센타'는 On-line상으로 접수되는 약국의 교품 희망품목 뿐만 아니라 영업직원이 직접 접수한 품목까지 통합 관리된다.
특히 접수된 품목은 경동사 '판매 DB'를 활용, 해당품목을 사용중인 약국과 판매를 연계시켜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측은 소량의 의약품이 필요한 약국에 대하여도 약국간 교품을 통하여 필요의약품을 공급토록 함으로서 경동사를 거래하는 약국은 재고에 대한 부담없이 다양한 구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경북 경산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환약사가 교품 활성화를 위해 '팜메신저' 자동알리미 프로그램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팜메니저는 교품알리미뿐만 아니라 약사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쪽지 주고 받기, 회무정책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공지전달기능, 회원들간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투표기능,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http://star.cyberyakgug.co.kr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팜메신저 프로그램은 성북구약사회 250여 약국에서 사용중에 있으며, 서울시약 차원에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이들 인터넷 교품사이트를 통한 교품의 규모는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후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다 특히 협업체들의 경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온라인 교품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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