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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온라인팜, 저가판매에 도매업체 불만 고조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온라인팜이 온라인쇼핑몰에서 MSD제약 일부 제품을 저가 판패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매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와 제품당 판매가격의 격차가 최대 8,000원이상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한미 온라인팜은 13일 프로페시아 84T는 13만 3001원, 프로페시아 28T를 4만 6,497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팜에 입점한 도매업체들의 프로페시아 84T 판매가는 보덕메디팜 14만 4,837원 삼원약품은 14만 4,816원, 온라인쇼핑몰 주력업체인 YDP도 14만 2899원, TJ팜은 13만 6099원에 판매하고 있다. 프로페시아 28T에 대해서는 삼원약품은 5만 2500원, 보덕메디팜은 5만 82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리인팜의 판매가는 입점해 있는 도매업체들과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
도매업계에 따르면 프로페시아 84T에 대한 사입가격은 평균 14만 2,000원대, 프로페시아 28T는 5만원대로 알려져 온라인팜의 이같은 가격은 거의 노마진은 판매하는 수준이다. 온라인팜의 이같은 저가 공세는 한미약품이 최근 MSD제약과 이들 제품에 대한 코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도매업체들보다 좋은 마진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은 일반의약품, 비급여제품에 대한 유통 가격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제약사가 가격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온라인팜은 다국적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맺었기 때문에 충분히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용주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