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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 구축,3-4년 내 매출 1조원 도전"
"이제는 기반을 닦았다고 봅니다. 3,4년 내 1조원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일동제약(대표이사 사장 정연진)은 올해 경영지표를 레벨업, 끝없는 도전’,경영방침을 목표달성의 기업문화,생산성 향상 30%,미래 성장동력 구축으로 설정했다.
정연진 사장은 "연구개발, 해외라이선싱,동기부여를 통한 능력있는 인재 양성, 경쟁사와 차별화된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전년(2011년) 대비 3.2% 성장했지만 목표대비 87%인 3730억 원의 매출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는 기존의 약국 병원 도매 매출에서 수출과 헬스케어, 군납, 일반유통부문에서 450억원의 신매출을 기록했습니.
정도영업을 했지만 약가인하로 전문약 매출이 영향을 받아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을 이루지 못했지만,올해는 전년대비 10%성장인 4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정경쟁규약 및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핵심품목들에 대한 다기관 임상, 제품설명회, 학회활동 등 학술마케팅 강화와, 사업제휴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는데
- 전쟁의 승리는 반복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무궁한 변화에 목표와 전략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인원을 충원하고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약국과 병원 일반유통을 통합해서 했던 지점을 각각 분리했고, OTC지점을 신설해 21개(수도권 19개)에서 26개로 확대했습니다. 또 120명의 약국영업사원에게 랜트카를 모두 지급해 일반의약품 영업력을 강화했습니다.
직원의 사기는 물론 매출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다소 성과가 있던 없던 자리를 유지했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2~3년마다 직원의 성과를 체크하는 성과위주로 영업조직을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정책은 시장논리에 맞게 현장주심으로 진행하는 것을 그대로 유지할 것입니다.
한가지 군대용어이기 때문에 '부하'라는 용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구성원으로 통일시켰습니다.
◇ 연구개발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는데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감염증 암 당뇨병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저분자화합물, 천연물, 개량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됩니다. '나테글리니드+메트포르민' 복합 항당뇨병제,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 항고혈압·고지혈제, '몬테루카스트+레보세티리진' 복합 항천식·알레르기제, 신경병성통증 치료제 '프레가발린 서방정' 등 다수의 경쟁력 있는 개량신약이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천연물신약도 치매 치료제인 'ID1201'과 바이러스감염증 치료제인 NK(자연살상)세포활성화제가 비임상시험 단계입니다.
◇ 제약사들 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합니다
-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의 성과가 컸습니다. 13년 만에 FDA에서 승인된 미국 아레나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비크’ 도입 계약을 따낸 것을 비롯, 'ARB+CCB' 항고혈압 복합제제, 항혈전제 '테마노그렐', HA 백신, 바이오베터 혈액암치료제 등 유망품목들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테마노그렐의 경우 글로벌 임상을 직접 담당하기로 해, 글로벌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또 LG생명과학과 간염치료제 '베시포비어'의 제휴 체결을 계기로 성공적인 국내사 협력사례를 만들 것입니다.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올해도 신규 라이선싱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이 화두인데 성과와 계획은
-지난해는 글로벌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조직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원료의약품 일본 수출을 비롯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에서 실적을 올리며 전기 대비 50% 이상 성장, 89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수출 1800만 달러를 세웠습니다. 해외합작투자 및 해외수탁시장 개척 등 세부계획을 준비 중으로,해외 주요 지역에 사무소를 설치, 글로벌 마케팅의 거점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특히 아로나민, 비오비타 등에 대한 현지 마케팅을 시행, 해외에서도 톱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유산균과 히알루론산의 아시아 및 유럽지역 진출에 주력하고,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도 점진적으로 시야를 넓혀 나갈 것입니다.
◇제품과 전략적 제휴 외 성장을 이끌 전략이 있는지
-본격적인 수탁사업 시작 3년만인 지난해 약 80억원대의 수탁매출을 기록했습니다.장기적으로 300억대의 수탁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0년 완공한 세파계 항생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공장을 바탕으로, 이 두 분야의 국내 최대 위탁사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고, 세파 동결건조 주사의 경우 이미 국내 대형품목을 수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세파클러를 비롯한 캡슐제, 건조시럽제, 분말주사제도 경쟁력있는 가격과 품질로 점차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포독성항암제의 경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제형 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회사의 제품을 수탁 생산하고 있다.
정연진 사장은 " 인간존중의 차원에서 구조조정보다는 원료구입 절감 등 다른 원가절감 노력을 해 올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닦아놓았다"며 "올해도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 "상사의 역할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으로,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소통을 잘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면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며 "우물안 개구리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올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계획=전문의약품은 미카테르 정, 미카테르 플러스 정(고혈압 치료제), '피타큐 정'(고지혈증 치료제), '히나루본 플러스 주'(슬관절 주사제),'글리부렌 정'(골수성백혈병 치료제),'올메팜 정' '올메팜 플러스 정'(고혈압 치료제), '바이포지 정'(고혈압 치료제), '젤로빅 정'(항암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은 '아로나민실버 정'(실버 비타민제), '하이락토'(성인용 고함량유산균 건식), '케어칼 정'( 칼슘, 마그네슘 보급 영양제),' 히알아이 점안액 0.1%'(안구건조증 점안제)츨 출시한다.
△중점육성품목 및 마케팅
▲ETC 분야=큐란, 사미온, 후루마린, 라비에트, 리피스톱, 메디폼 등 기존의 리딩 브랜드들과 더불어, ARB계열 항고혈압제들, 항생제 피니박스 등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 발매되는 항고혈압제 미카테르, 항고지혈제 피타큐, 항전간제 티나세탐, 유착방지제 하이펜스 등 신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히알큐점안액, 히나루본주사 등 새로운 제형으로 안과, 정형외과 등으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
▲OTC 분야=마케팅의 기본 기조는 고객지향이다. CRM활동으로 축적된 고객 및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분석과 자문을 통해 현상황 점검과 개선 방향 설정에 주력한다. 특히 아로나민, 비오비타, 메디폼 등 톱브랜드에 대한 체계적 시장정보를 활용한다는 방침.
특히 올해로 발매 50주년을 맞는 아로나민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문화지원활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진행하여 OTC시장 최강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이를 계기로 매출 500억 원대 제품으로 성장시킨다.
또, 중장기 TFT를 운영해 시장 세분화 및 타깃 마케팅을 시행하고 장기 전략을 수립해 현재 뿐 아니라 향후 지속 가능하도록 대비를 탄탄히 할 방침.
이외 잇몸치료제 덴큐, 해열진통제 캐롤에프, 비타민제 엑세라민B, 일동비타민씨 1000mg, 인태반영양제 플라도반, 피임제 미뉴렛 등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각각 연매출 50억 가량의 품목으로 육성한다.
▲헬스케어분야=지난 해 친환경 생리대 나트라케어가 140억원대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기 대비 2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비타민C화장품 비타테라라인업, 양모 샴푸 세카모린, 좌훈패드 온리유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연구개발 현황=PDF저해제 기전의 난치성 감염증 치료 물질인 'ID-73152'는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획기적인 표적형 항균물질로, 임상 1상에 진입다.
PDF저해제로는 국내 최초입니다. 현재 국내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특허 출원 중으로, 글로벌 신약으로 기대된다.
항암물질로는 표적지향 항암제, 암전이 억제제, 지능형 세포독성 항암제 등을 연구하고 있는데, 자체 개발 중인 HIF-1α저해제, Hsp90저해제, 서울대와 공동연구로 바이오항암제 GRS-F4 등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 분야와 관련해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융합단백질을 활용한 지속형 당뇨치료제를, 일본 아지노모토제약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실니디핀+발사르탄' 복합 고혈압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의약품원료인 히알루론산의 합성도 작년에 무균작업장에 대한 GMP 승인, 분자량 300만Da 원료의 무균 DMF 등록에 이어 올해 1월 4일 450만Da 원료의 무균 DMF 등록을 완료했다.
이러한 방식은 화장품과 식품원료, 점안제, 주사제, 수술보조제 등 용도나 제형에 맞게 다양한 분자량으로 합성이 가능하고 600만Da 이상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의 양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출시한 데 이어 필러, 유착방지제, 슬관절 주사제 등을 제품화할 계획.
△시설투자= 2010년 안성공장에 독립형 항생제공장과 항암제공장을 신축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기존 안성공장 일반제동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물류동과 사무동 증축을 완료했으며,올해는 주사제, 고형제 등 본격적인 생산시설 리모델링이 시작된다. 신규 설비 도입을 포함해 올해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주공장 역시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다. 특히 다양한 제형의 고품질 히알루론산을 양산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 이에 대한 EU-GMP 승인과 DMF 등록을 추진한다. 이미 분자량 450만Da의 히알루론산에 대한 DMF 등록을 마쳤고 향후 600만 Da 이상의 히알루론산 생산도 가능할 전망.
지난해 인수한 포승공장은 금년중 생산준비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승공장은 바이오 관련 원료 및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유산균과 히알루론산의 원료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원료 및 완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고, 다각적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안성, 청주공장의 리모델링과 포승공장의 가동을 통해 생산품의 품질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수출과 위수탁 사업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구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