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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벽두,대웅 한미 쇼핑몰 도매와 대격돌 불가피
제약사들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놓고 신년벽두부터 해당 제약사들과 도매협회의 대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3일 전국의 대형 도매상들을 소집, 제약사들의 전자상거래 쇼핑몰 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사안이 불거진 이후 도협이 강력대응을 천명했지만 완전한 해결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해당 제약사 제품의 취급과 관련한 강도 높은 얘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협이 새해 초부터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점, 대형 도매상들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여기서 도출된 결론은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강력 대응이 원만한 해결을 위한 '말'로만 전달된 면이 있지만, 행동 돌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것.
신년 초부터 진행되는 도협의 강한 움직에는 대웅제약(더샵) 한미약품(온라인팜)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불거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더욱이 타 제약사들까지 가세할 경우 도매업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올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중대 사안이라는 진단이다.
도협 고위 인사는 "전자상거래를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제품을 오프라인보다 더 싸게 내지 말라는 것이다. 올해 전반을 관통하더라도 반드시 해결할 문제"라며 "앞으로 우월적 지위에서 불공정행위를 하는 제약사들, 도매업권을 침해하는 정책과 행동을 하는 제약사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협과 도매업계가 강하게 나설 움직임을 보이며 해당 제약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 도매상들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원만한 해결책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제약과 도매는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놓고 상당히 피곤해 질 전망이다.
이권구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