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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 선정, 글로벌기업 성장 디딤돌 '기대'
올해 국내 제약산업의 가장 핫 이슈는 보건복지부의 ‘혁신형제약기업 선정’을 꼽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8일 일반제약사 26곳, 중소제약 10곳, 바이오벤처사 6곳, 다국적 제약사 1곳 등 총 43곳 제약사를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했다. 일반제약사는 의약품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대기업 및 중견제약사 등으로 R&D 투자 실적과 함께 연구인력·생산시설·특허·라이센스 아웃·해외진출 등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곳이 선정됐다. 의약품 매출액 1천억원 미만의 중소제약사는 개량신약 등 특화분야에서 전문성을 배양해온 10개 기업을 혁신형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매출규모 등은 작은 편이나 높은 기술력과 창의적 사업모델을 구축해 온 6개 바이오벤처기업도 선정됐다. 이에 복지부는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제약사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인센티브로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와 세제 지원 혜택, 연구시설에 대한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혁신형제역사들은 약가 결정 및 공공펀드 투자, 정책자금 융자 우선, 해외 제약전문인력 채용 지원, 우수기업지원 프로그램 선발 시 우대를 받게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은 오는 2015년 6월 19일까지 3년간 유효하며 인증취득기업은 '혁신실행 3개년 계획'을 제출, 이행실적을 평가 3년 후 재지정시 반영된다. 복지부는 매년 1회 혁신형 제약기업 추가인증 실시하되, 중기적으로 적정수준의 인증기업 수를 전망, 그 범위내에서 추가 인증·취소 기업 수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M&A 펀드 등 내년부터 혁신형제약기업 지원 본격화 복지부는 내년부터 혁신형제약기업에 대한 세부지원 방안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에 ‘글로벌 제약 M&A 전문 펀드’ 운영을 위해 200억 예산을 책정했다. 이 펀드는 혁신형제약기업의 해외진출 등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으로 글로벌 수준의 국내 제약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 원 정도의 M&A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최근 제약기업 경영환경 악화 등에 따른 기업간 기술거래, M&A 증가, 신약 개발 소요 비용 등을 고려하여 연간 1,000억원 규모로 2014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제약기업의 국내외 유망 기술 취득, 기업 간 M&A, 해외생산시설 인수 등에 업체당 평균 50∼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M&A 기업이 출시하는 복제약, 통합 품목에 대한 약가 우대를 검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복 자산 양도 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특례를 15년까지 연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비상경제대책회의의 후속조치로 신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을 지정한데 이어 화합물 신약, 개량신약, 천연물 신약 신성장동력과제 추가 지정과 2013년 R&D 2474억원 정부예산 마련, 임상 1,2상 백신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확대한다. 혁신신약 임상시험 약품비용 지원도 지난 9월부터 운영된 관련 전문가 TF를 통해 연내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세계 각국의 제약산업 정보제공 및 네트워킹 구축에 대한 정부지원책으로 13억원 정부 예산안을 신규 반영하고 신약전주기종합포털 구축, 신흥국 인허가 담당자 초청 팜 페어 개최, 해외 바이오 VC, TTO's, 연구소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3년에는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12년 10억원에서 29억원이 증액된 39억원을 반영, 진흥원내 해외컨설턴트 고용, 현지 협력사 활용 컨설팅 지원,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경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