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서울시 민병림 후보 "민생회무로 회원 실익 제공"
약업계의 나비효과로 다시한번 태풍을 일으키겠다며 민병림 후보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민병림 후보는 15일 오후 7시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출정식이 열린 15일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 민 후보는 기호 1번을 달고 선거에 임한다.
민병림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3년 동안 약사회는 결코 편하지 않았다. 2년동안 촛불집회 등 저항의 나날이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소중한 투쟁을 벌인 약사들은 비난받거나 낮게 평가 되서는 안된다”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해 함께 노력했던 회원들의 의지를 치하했다.
또 “지난 3년동안 조용하고 꾸준하게 민생회무를 진행해 왔다. 그 업무가 대부분 대관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돼 마치 아무 일도 안한 것처럼 오해를 받아 답답했다”며 “대관업무의 공적을 홍보해서는 안 되는 특성 때문에 묵묵히 함께 일해 온 집행부 임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민 후보는 출정식이 열린 15일이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판매가 시행된 첫 날임을 의식해 “약사사회에서는 국치에 해당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랜 시간동안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더 이상의 품목 확대와 사실상의 판매 효과는 없도록 서울시약사회가 준비하고 있다. 그 일을 제가 해내겠다”며 민 후보는 출마 의지를 다졌다.
민 후보는 지난 3년간의 회무 경험을 통해 얻은 대관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말 심야휴일 공공의료에 대한 서울시 예산이 없어질 위기에서 집행부와 분회장들의 노력으로 막아낸 사례를 소개했다.
그 결과, 서울시 각 구에서 의원 2개, 약국 2개가 심야 및 휴일에 의료기관 진료를 시행하게 됐고 서울시의 50여개 약국이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근무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받게 돼 약사사회에서 바라던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는 것이다.
또, 지난 6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건강증진협력약국’도 의사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거기간에도 조용히 최선을 다해왔다며 서울시약사회장으로 건강증진협력약국 사업이 잘 진행돼 건강보험 수가에도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불편부당한 제도 개선과 일반약 소분 판매, 약사회 약국 SCM 구축, 전문약 생산 중단 해제 예고제 시행 의무화, 병원 저가 낙찰 의약품의 약국 동일가격 공급 의무화 등의 공약을 지켜 낼 수 있도록 서울시약사회장으로 다시한번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대한약사회장 후보인 박인춘, 조찬휘 후보가 참석했으며 대한약사회김희중 자문위원, 정연심, 박정자, 곽순덕 여약사 지도위원, 노숙희, 박영근 부회장, 조원익 정책기획단장 등 15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했다.
최재경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