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무서운 표심 '조찬휘 압승'으로 결론
변화를 희망하는 회원의 힘은 컸다. 무서운 표심으로 나타났다.
14일 새벽 마감된 대한약사회장 선거 최종 개표 결과 차기 제37대 회장은 조찬휘 후보로 결정됐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표심은 나타났다. <기사 하단, 주요 당선자 현황 및 득표율>
13일 밤 8시 무렵부터 진행된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작업은 개표 시작 8시간여를 넘긴 다음날인 14일 새벽 4시 무렵 마무리됐다.
◇ '개혁' 대한 열망 표심으로 이어져
대한약사회 회원은 개혁과 변화를 선택했다.
13일 밤 진행된 제37대 대한약사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개표 결표 기호 2번 조찬휘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직선제 사상 최대 표차를 보이며 말그대로 '압승'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고 이어 진행한 개표 결과 기호 2번 조찬휘 후보가 제37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의 득표는 모두 1만 112표다. 전체 유권자에게 발송된 2만 6,940표 가운데 반송된 표를 제외하고 실제 개표가 진행된 1만 6,984표 가운데 60.5%를 획득했다.
제37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된 조찬휘 후보는 1948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중앙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성북구약사회장을 거쳐 지난 2007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서울시약사회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을 역임했다.
◇ 서울, 대한약사회와 비슷한 양상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2번 김종환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밤 오후 6시까지 마감된 투표용지에 대한 개표 작업을 마무리하고, 14일 0시 50분쯤 기호 2번 김종환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모두 4,767명의 회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63.7%인 2,978표를 획득해 1,699표(36.3%)를 얻는데 그친 기호 1번 민병림 후보를 따돌리고 회장에 당선됐다.
김종환 당선자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초구약사회 약국위원장을 거쳐 최근 3년간 서초구약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 대구, 동문간 대결 결과는?
대구시약사회장에는 기호 1번 양명모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회원의 지지를 받았다.
최종 개표 결과 양명모 후보는 1,141표 가운데 58.2%인 649표를 얻어 466표(41.0%)에 그친 류규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양명모 후보는 1959년생으로 영남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대구시의회 의원과 대구시약사회 대외협력단장을 역임했다.
◇ 인천 "격전지 오명 벗었다"
인천시약사회장에서는 기호 1번 조석현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개표 결과 조석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조석현 후보는 모두 754명의 회원이 참여한 인천시약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328표(44.1%)를 득표해 219표(29.4%)를 획득하며 2위에 그친 기호 3번 송종경 후보를 누르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기호 4번 오희종 후보는 144표(19.4%)를 얻었으며, 기호 2번 김용호 후보는 53표(7.1%) 득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0표였다.
무려 4명의 후보가 선거에 후보자로 나서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인천시약사회 선거가 조석현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됨으로써 향후 3년간 조 당선자는 인천시약사회를 이끌게 됐다.
◇ 광주, 6표차 '초박빙'
동문간의 대결로 진행된 광주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2번 유재신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2번 유재신 후보는 모두 701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선거에서 모두 50.4%인 352표를 얻어, 49.6%인 346표를 얻은 기호 1번 정현철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후보간의 표차는 단 6표차로 이번 선거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 울산, 가장 먼저 개표 완료
가장 먼저 개표가 마무리된 울산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경성대약학대학 출신인 기호 2번 이재경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2번 이재경 후보는 모두 340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선거에서 196표(57.8%)를 획득해, 143표(42.2%)를 얻은 기호 1번 이무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 경남, 치열한 경합 결과는?
치열한 선거전 양상으로 진행된 경남약사회장 선거에서는 이원일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기호 2번 이원일 후보는 모두 1,086명의 회원이 참여한 선거 개표 결과 51.9%(557표)를 획득해 40표차로 연임에 성공했다.
격전을 벌인 기호 1번 조근식 후보는 모두 517표(48.1%)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아깝게 석패했다.
◇ 시·도 약사회 10곳, 무투표 당선
단독 후보가 출마해 투표 없이 차기 회장이 결정된 지역은 모두 10곳이다.
먼저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지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시약사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유영진 차기 회장은 부산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부산시약사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부산시약사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차기 대전시약사회장에는 정규형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약학대학을 졸업한 정규형 차기 회장은 중구약사회 부회장을 거쳐 대전시약사회 부회장과 대전마약퇴치운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경기도약사회장에는 함삼균 고양시약사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됐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함삼균 차기 회장은 중앙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고양시약사회장과 함께 경기 지역 약사회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강원도약사회장에는 지역 강원대약학대학을 졸업한 이경복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다.
이경복 차기 회장은 강원대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원주시약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전일수 회장도 연임 회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수 차기 충남약사회 회장은 1954년생으로 중앙대약학대학 출신으로 충남약사회 부회장에 이어 최근까지 충남약사회장으로 회무를 이끌어 왔다.
충북약사회는 류호진 청주시약사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경쟁 후보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류호진 회장은 1958년생으로 충북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3년간 청주시약사회장으로 회무에 참여해 왔다.
전북약사회장은 길강섭 회장이 연임하게 됐다.
길강섭 현직 회장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차기 회장에 낙점됐다. 길 차기 회장은 우석대약학대학 동문으로 전주시약사회장을 거쳐 차기 전북약사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식 여수시약사회 총회의장은 투표 없이 차기 전남약사회장으로 결정됐다.
조선대약학대학을 졸업한 이태식 차기 회장은 여수시약사회장을 거쳐 여수시약사회 총회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한형국 현직 경북약사회장도 차기 회장으로 연임하게 됐다.
경북약사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나선 한형국 차기 회장은 1956년생으로 영남대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최근까지 경북약사회장으로 회무를 이끌어 왔다.
제주도약사회장도 연임이 확정됐다.
좌석훈 현직 제주도약사회장은 1966년생으로 조선대약학대학 동문이다. 제주시약사회장을 거쳐 최근 3년간 제주도약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임채규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