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등재약 7% 7% 6%씩 3년간 총 20% 일괄인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제도개선소위원회는 20일 오전 뉴국제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복지부가 제시한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을 일괄인하로 전환하고 3년에 걸쳐 단계인하하는 방안을 수용키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은 복지부 방안대로 인하대상 약제의 최고가 대비 20%가량 인하되며 인하시기는 3년에 걸쳐 해마다 7%, 7%, 6% 순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노총 대표가 불참했지만 하지만 나머지 위원들이 모두 찬성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민주노총이 반대의견을 내더라도 전체회의에는 정부안을 수용한 다수의견과 민주노총의 소수의견이 함께 회부될 전망이다.
건정심 전체회의 개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빠르면 내주중 개최될것으로 주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공급자대표인 양훈식 의협 보험이사, 박인춘 약사회 부회장, 가입자대표인 경총 이호성 이사, 민노총 김경자 위원장, 공익대표인 보사연 신영석 박사, 정형선 연세대 교수, 최영현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약협 관계자는 보험약가 인하폭의 경우 지금까지 이미 단행된 약가인하를 포함 최대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해줄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6일 건정심 회의에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이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20% 일괄인하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여기에는 일괄인하에서 제외되는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우선 특허가 만료되지 않아 단독으로 등재된 오리지널품목은 제네릭 등재시 추후 20% 가격인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하대상서 제외된다.
또 동일성분내에서 가격수준이 하위 33%인 저가품목과 퇴장방지의약품, 제네릭 등재로 가격이 20% 인하된 품목도 제외대상이다.
이종운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