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이철희 씨, 한석원 선거위원장에 공개서한
부산약사회 이철희 자문위원(문재빈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한석원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여전히 현직 대약임원들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 자행되고 있는 사실 등에 대해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궁금하다며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철희 위원은 약업신문을 통해 ‘한석원 선거관리위원장 귀하’ 제하의 공개서한에서 우연히 부산광역시 약사회 홈페이지에서 한위원장께서 부산시약에 보낸 경고서한 내용을 접하고(현재는 시약 홈페이지에서 삭제), 지난 6월 1일 문재빈후보 지지선언을 주도한 저의 입장에서 한위원장에게 1차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만(6월 10일), 여태 답변도 없다며 두 번 째 공개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 자문위원은 이 공개서한에서 애초에 지지선언 시기를 후보 등록 후인 6월10일 이후로 예정했었지만, 서둘러 공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지지선언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대약 등의 현직 임원들이 지지선언을 철회하도록 압력에 가까운 전화를 하는 비열한 행위나 후보 등록 훨씬 전부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대약의 현직 임원들의 공공연한 선거운동에 대해서 한위원장께서는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한 바가 있냐고 물었다.
또 한위원장과 옥회장 두분에게 1차 공개서한으로 보낸 이후 옥회장으로부터 경고서한을 홈페이지 게재한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옥회장에 대한 오해는 풀렸습니다만, 여전히 일언반구 대꾸조차 없는 한위원장의 태도에는 오만함마저 느껴지는 것이 과연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 하겠냐고 따졌다.
이철희 위원은 특히 사실상 선거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현시점에서조차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회원들이 거의 70%에 가깝다는 모 전문지의 보도와 지나치게 가라앉은 선거분위기에 대해 대약 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우려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자문위원은 끝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한위원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저 자신 역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 번 선거가 후보 상호 간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되고, 결과에 승복하여 단합된 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한위원장께서는 선거관리를 제대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석원 선거관리위원장 귀하.
우연히 부산광역시 약사회 홈페이지에서 한위원장께서 부산시약에 보낸 경고서한 내용을 접하고(현재는 시약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었습니다만), 지난 6월 1일 문재빈후보 지지선언을 주도한 저의 입장에서 한위원장에게 1차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만(6월 10일), 여태 답변도 없고 여전히 현직 대약임원들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 자행되고 있는 사실 등에 대해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궁금하여 두 번 째 공개서한을 보냅니다.
애초에 지지선언 시기를 후보 등록 후인 6월10일 이후로 예정했었지만, 서둘러 공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이미 6월2일자 데일리팜에 어느 정도 상세하게 보도된 바 있으므로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약사공론에도 똑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보냈지만, 게재되지 않았습니다).
지지선언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대약 등의 현직 임원들이 지지선언을 철회하도록 압력에 가까운 전화를 하는 비열한 행위나(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누구나 심적인 위축을 받게 되고 공연히 죄라도 진 듯한 마음이 들 것이고, 이러한 행위는 마치 유신이나 5공 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후보 등록 훨씬 전부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대약의 현직 임원들의 공공연한 선거운동에 대해서 한위원장께서는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한 바가 있습니까?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선거관리를 하셔야, 당하는 입장에서 이에 납득하고 수용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위원장께서 부산시약에 보낸 경고서한이 시약 홈페이지에 게재됨으로써 저를 비롯한 지지선언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자괴감과 모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지선언 자체가 대약선거관리규정에 위배된 행위라면(지지선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없지만), 행위 당사자에게 경고서한을 보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지, 엉뚱하게 부산시약회장에게 경고서한을 보내다니 무든 생뚱맞은 행위를 한 것입니까?
한위원장과 옥회장 두분에게 1차 공개서한으로 보낸 이후 옥회장으로부터 경고서한을 홈페이지 게재한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옥회장에 대한 오해는 풀렸습니다만, 여전히 일언반구 대꾸조차 없는 한위원장의 태도에는 오만함마저 느껴지는 것이 과연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 하겠습니까?
한위원장께서는 지지선언을 한 행위를 두고 경고서한을 통해 “혼탁선거 분위기 조성”했다고 하셨는데, 지금 현재 선거가 어떻게 혼탁되어 있는지(현 대약회장 선거가 혼탁은 커녕 해당 동문과 몇 명 지지자들의 놀음일 뿐, 대부분의 회원들께서는 대약회장 선거에 무관심하고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인데도) 수용하기도 어렵고,
지지선언이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라면, 등록도 하기 전에 약사공론 주간 또는 현직 대약부회장임을 빙자하여 초청받지도 않은 동문회 총회에 참석하여 얼굴을 알리려는 짓(약사회 역사상 약사공론 주간이나 대약 부회장이 초청도 하지 않은 동문회 행사에 인사한답시고 참석한 전례가 있었습니까? 그것도 서울에서 멀리 부산까지 와서...)은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으로서 당연히 경고서한을 보냈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한위원장께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지선언을 하기 일주일 전이었으니 당연히 후보등록을 하기 이전인 셈인데, 그 당시 이미 대약과 시약의 전∙현직임원이 참석한 횟집에서 추천장을 받는 등, 이 역시 사전 선거 운동임이 명백하고 이 모임에 대약과 시약의 현직 임원이 직접 개입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이 전문지 등을 통해 공공연히 보도가 되었음에도 귀하께서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묵묵부답으로 있다가 오히려 개인적인 명의로 발표된 지지선언을 두고 "혼탁선거 분위기 조성“이니, ”소속 임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느니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망발과 편파적인 태도를 함부로 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고 분노의 마음이 생기는 것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허위사실이 날조되고 공표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사자나 단체의 의사와 무관하게 후보측에서 일방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문지에 발표하는 행위가 스스럼없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켜보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도대체 무엇을 관리한다는 것입니까?
실제로, 부산의 모 대약자문위원 자신도 모르게 "명예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했다는 박모 후보측의 일방적 선언이나, 부산의 중대 동문회가 김모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허위 날조행위가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한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켜볼 것입니다.
아무튼 공개적인 소신 표명을 편가르기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입장에서 볼 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는 행위이고, 후보들의 정책과 그 실현성 여부에 대해 알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에 부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초래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을 한위원장께서 스스로 자행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습니까?
사실상 선거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현시점에서조차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회원들이 거의 70%에 가깝다는 모 전문지의 보도와 지나치게 가라앉은 선거분위기에 대해 대약 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우려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대약이나 시약선거에서 항상 그래왔지만, 일부 임원들께서는 표면적으로는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 행동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실상 이러한 임원들마저 밤이면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캠프가 차려진 호텔방에 모여 각자 선거운동을 해왔던 관행보다는(이러한 선거운동은 임원들이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했던 것인지 반문하는 자체가 솔직히 얼굴 붉혀지는 일이라 생각됩니다만)차라리 공개적으로 임원인 자신이 어느 특정 후보를 왜 지지하는가 하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표방하고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더 떳떳하고 정당한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선거가 치루어질 때면 항상 "침묵은 금"이라는 금언을 실천이라도 하는 것처럼 일부 임원들이 오히려 앞장서 호텔방의 비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이제 그만 지양하는 것이 약사회 각급 선거에서 회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회원들에게 그나마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또 현직 지부별로 결정한 일이라 제가 시비할 일은 아니지만, 각 지부회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고 이러한 기회에 후보를 모두 초청하여 출마한 후보에 대해 부분적으로나마 평가해 볼 수 있는 올해의 연수교육을 선거가 끝난 후에 개최하겠다는 일부 지부장들의 결정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선거분위기 속에서 한위원장께서 사리에 맞지도 앉는 내용의 경고서한을 부산시약에 보낸 것은 후보에 대한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토론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찬물을 끼얹었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익명의 악성 댓글만 난무하게 하는 왜곡된 토론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를 했을 뿐입니다.
한위원장께서 부산시약에 보낸 경고서한을 통해 “소속임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치도 않는 발상을 하고 계시는 문제에 대해, 후배로서 감히 권고의 말씀을 드리건데,
회장과 소속임원은 서로 관리하고 관리당하는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제발 좀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이미 후보 등록이 끝났고 선거공고가 된 현 시점에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 어째서 “혼탁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위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대한민국 공직선거에서조차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은 얼마든지 해도 무방하다는 사실을 혹시 잊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약사회장 선거는 개인의 의지를 밝혀서는 안된다는 무슨 규정이라도 있다는 것입니까?
좋습니다. 만약 또 다시 지지선언을 하는 후보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조치하시겠다는 것입니까?
부산시약에 경고서한을 보낸 후, 또 후보등록 전인 6월9일자 약사공론에 김모 후보 지지선언을 한 약사회 모 인사에 대해 한위원장은 어떤 조치를 취했습니까? 괜한 허풍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언행을 제발 좀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위원장이 부산시약에 보낸 경고서한의 경우, 그 사태의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명백한 규명도 없었던 상황에서 적반하장격으로 심판을 내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신 것은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할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 분으로서 취할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한위원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저 자신 역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 번 선거가 후보 상호 간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되고, 결과에 승복하여 단합된 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한위원장께서는 선거관리를 제대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 6월 17일
부산광역시 약사회 이 철 희 드림.
이권구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