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약 후보 3인, 병원약사 표심얻기 공약 펼쳐
대한약사회 보궐선거 후보 3인이 병원약사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인력 및 수가현실화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당부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21일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08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한 후보 3인은 병원약사를 대상으로 한 공약을 선보였다.
이들 후보는 공통적으로 인력 및 수가현실화를 제도적으로 개선 할 것과 6년제 교육의 중심이 병원약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빈 후보는 병원약국 처방전 예외조항 삭제 등 7가지 공약을 선보였고, 김구 후보는 전문약사 제도 도입을, 박한일 후보는 장농면허자로 인력난을 해결할 것을 각각 전했다.
손인자 회장은 후보진 초청에 대해 "그동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에 관련된 안내문과 병원약사가 원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내용도 회원들에게 보내왔다"며 "출마자 3인 들의 정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재빈, "학술전문단체로 키울 것"
가장 먼저 공약을 선보인 문재빈 후보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보건의 의료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노고에 감사하다"며 "힘든환경속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개국약사 중심을 한 대한약사회 정책으로 인해 인력수와 조제수가 현실화 등 어느하나 속시원히 해결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문 후보가 선보인 7가지 공약은 ▲인력기준 개선을 위해 관련법 개정 ▲ 조제수가 현실화 ▲ 병원약국 처방전 예외조항 삭제 ▲ 대약 대의원회 일정부분 병원약사 배정으로 병원약사 정책이 대약 정책에 반영되도록 의사결정권 강화 ▲ 약대 6년제 약사 연수원, 약사인력공백에 따른 인력수급문제 해결 ▲ 전국 약사학술제를 매년 개최로 약사학술활동 활성화 ▲ 병원약사회 추진 사업에 대약과 정책연대를 확고히 할 것 등이다.
그외에도 약대 6년제 따른 병원약사 직급상향, 직무수당 상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빈 후보는 "공개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해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반드시숙원사업을 해결해 병원약사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며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구, "전문약사 제도 도입할 것"
김구 후보도 인력개선과 조제수가 현실화를 내세웠으며, 특히 전문약사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 구 후보는 "인력개선등 병원약사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을 위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소한 30병 상당 약사 1인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의료기관평가에 약사인력 기준 첨가할 것 ▲6년제 약사 공백 최소화 ▲약물오남용 교육의 중심역할 ▲대약 정책에 병원약사 의견 적극반영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병원약사의 제도가 저평가 되고 있다"며 "병원약사의 숙원을 해결해 병원에서 대접받고 주 업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6년제와 관련해 "약사 공백으로 인력수급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할 것과 병원약국이 전문화된 약제서비스를 배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일, 장농면허로 인력난 해결할 것
박한일 후보는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장농면허 약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손인자 회장을 만나 병원약사의 어려움을 듣고, 그동안 생각한 병원약사의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도 허덕이는 약사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만여명의 약사중 장농면허를 사용하도록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그래도 안되면 약사 수를 늘릴 것"이라며 "약사증원은 반드시 필요하기 떄문에 지방 병원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6년제와 관련해 ▲병원약사가 6년제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 ▲전문약사제도 도입 ▲병원약사의 대약 대관업무 담당 등을 약속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최근 병원약사회가 바라는 후보상을 명확히 하고, 향후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양금덕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