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KRPIA는 제조업협회? or 수입업협회?
제 3자 지정기탁제에 대해 KRPIA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제약사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가 떠오르고 있다.
KRPIA가 제조업협회인가, 아니면 단순한 수입업협회인가와 KRPIA가 한국 내 외국제약기업들을 대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제약산업 정책이 의약품 ‘제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경우가 많고, 서로 연계된 사안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제조부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기업들의 단체가 올바른 방향의 정책대안과 정책조율 및 조정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다.
이 같은 시각은 타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본지가 2008년 현재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KRPIA 회원사의 2006년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67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국내 의약품 총 생산실적 11조4700억원의 20분의 1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한국제약협회 및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어떤 식으로든 소속된 42개 제약사 중, KRPIA에만 가입한 외자제약사 12곳 중에서는 한국엠에스디(820여억원)와 머크(3억4천만원)만 생산실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제조업협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KRPIA를 사단법인체로 승인한 보건복지부가 KRPIA 의 위상과 정체성을 내부적으로라도 규정해 정책입안시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한 시장 의견을 수렴 과정에서 제조업협회로서의 KRPIA의 의견과 수입업협회라는 지적도 나오는 KRPIA의 의견은 전혀 의미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대표성도 마찬가지. 외자기업 절반에 육박하는 18개의 외자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독립으로 해달라고 해서 해줬는데 수입으로 전락한 상황이다."며 “국내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에서 앞으로도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제조업협회인가 수입업협회인가의 문제는 지속 제기될 것이고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본다.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자기업 생산실적 (단위: 천원)
협회가입
업체명
합계
1
kpma
갈더마코리아
2
kpma
게르베코리아
3
kpma
먼디파마
4
kpma
박스터
5
kpma
벡톤디킨슨 코리아(주)
176,348
6
kpma
시믹씨엠오코리아(주)
2,249,995
7
kpma
웰화이드코리아
25,815,488
8
kpma
제일기린약품
9
kpma
지이헬스케어바이오사이언스
10
kpma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23,208,346
11
kpma
한국다이이찌산쿄
12
kpma
한국산텐제약
13
kpma
한국아스텔라스제약
14
kpma
한국알콘
15
kpma
한국에자이
16
kpma
한국오츠카제약
99,871,968
17
kpma
한국존슨
18
kpma
한국페링제약
kpma
151,322,145
1
공동
글락소스미스클라인
2
공동
노보노디스크제약
3
공동
바이엘코리아
4
공동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339,305,134
5
공동
쉐링푸라우코리아
6
공동
한국베링거인겔하임
57,442,773
7
공동
한국비엠에스제약
8
공동
한국스티펠
9
공동
한국애보트
10
공동
한국얀센
186,325,576
11
공동
한국와이어스
12
공동
한국유씨비제약(주)
4,174,025
공동
587,247,508
1
krpia
머크
349,395
2
krpia
솔베이코리아
3
krpia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코리아
4
krpia
파마링크코리아
5
krpia
한국노바티스
6
krpia
한국로슈
7
krpia
한국룬드벡
8
krpia
한국릴리
9
krpia
한국세르비에
10
krpia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1
krpia
한국엠에스디(주)
82,964,759
12
krpia
한국화이자제약(주)
krpia
83,314,154
공동+krpia
670,561,662
kpma+공동+krpia
821,883,807
2006년 의약품생산실적
11,472,803,815
이권구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