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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배, 운전기사 녹취록공개..결백 주장
이 광 씨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박기배 경기지부장당선자 역시 이 소식을 접하고 즉각적인 반론에 나섰다.
반론 뿐 만 아니라 박 당선자는 "이 총무의 끝까지 간 발언이 결국 사태를 법정으로 끌고 가게끔 했다면서 이렇게 된다면 법의 판단을 비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씨에 대해서는 "끝까지 자신을 뒷받침해 준 사람이기에 어떻게 해서든 (분회장을)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여러가지 자기관리에 대한 조언을 한 것이었고 자기관리의 역부족으로 인해 오늘의 사태가 왔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자는 "만약 이 씨에게 투표용지 훼손을 사주했다면 증거물인 훼손된 투표용지는 자신이 보관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찢은 것을 버리지 않고 지금 공개한다는 것은 훗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요 또한 사전에 기획된 것이고 준비된 것임을 말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또 "자신 역시 조금의 거짓이라도 들어나거나 부정이 있다면 지부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이 총무의 양심선언이 허구라고 비난했다.
박 당선자는 11일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용지 훼손이 있었다고 이 광 총무가 주장한 그 날 바로 이 총무와 자신외에 함께 차량에 있던 유일한 증인이 될 운전기사 박 모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원문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 때 지난해 12월 28일 있었던 고양시분회 감사때 운전기사 박 모씨를 불러 나눴던 대화일부를 기자에게 메일로 보내 소개했다.
박 당선자는 박 모씨가 자신과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12월6일께로 기억되는 당시, S약국에서 기표된 우편물(대약 지부 2건)을 갖고 나온 것은 틀림이 없는 데 그것은 이 총무가 들고 나온 것이고 차안에는 운전기사와 그 옆 조수석에 이 광 총무 그리고 뒷 좌석에 자신이 앉아 있었다며 자신이 전화를 받는 사이 이 총무가 투표용지를 훼손한 것을 나중 운전기사로 부터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기배 당선자와 박모씨의 대화 중 일부이다.>
박기배 : 그것 뭐 내가 지금 물어보고 싶은게, 그날 뭐 차안에서 일어났던 일들 있잖아? 집사람한테 내가 최근에 들었는 데, 당신 우리 집사람한테 얘기했다면서?
박기사 : 제가 그랬어요.
박기배 : 뭐라고 그랬어?
박기사 : 사모님한테 인제-. 아, 저기 모시고 올때인가? 그때 인제 개표하는 날 모시고 왔잖아요, 여기. 그때인가? 그때에요. 그런데 저기 총무님이 그것 저기 한 장 찢었는 데 ...
박기배 : 아, 그랬어? 그리고 그 얘기만 했어, 우리 집사람한테?
박기사 : 그런 얘기했는데, "회장님한테 얘기하지 마세요, 회장님 모르실 껄요" 내가 그랬죠.
박기배 : 어, 그랬어? 그런데 그날 일어난 상황이 어떻게 된거야? 나는 뭐 그날 전화 받고 왔다갔다하고.
박기사 : 그날 여기 원당이잖아요? 원당에 들어갔다 나오셨어요. 그런데 총무님이 거기 갔다오시더니 ... 뛰시더라구요. 그러더니 김경옥 지부장을 찍었고, 또 누구를 찍어요. 전 잘 모르겠어요. 누구인지 확실히. 하여튼 김경옥 지부장 .... "김경옥 지부장 찍었는 데, 그럴 줄 알았어."이러시더라구요. 그러니까 회장님이, 그 사람은 뭘 하셨다고 그러셨어요, 하여튼 그때. "뭐 내가 적발을 해 가지고서 난 안 찍었을 거야." 그러니까 "아니 김경옥 지부장 찍었어요. 찍었어요. 찍었어요." 그런데 전화가 딱 왔어요, 회장님이. 전화 받고 있는 데, 저기 총무님이 "아 이런 거는 없애버려야 돼." 그리고 쫙쫙 찢어버리고 주머니 속에 넣으시더라구요. 그때 순간에, 아차 하는 순간에, '저것을 내가 달라고 해서 가져갈까'그 생각을 제가 막 했었어요, 그때부터. 그런데 회장님이 뒤에 계시니까, 아이고 그래도 뒤에 계시고 그러는 데-.
박기배 : 그런데 그 당시에 왜 나한테 얘기를 안해? 난 뭐 정신이 없어갖고.
박기사 : 아니 그때는 회장님한테 얘기할 상황이 아니죠. 오히려 회장님한테 제가 말씀드리기가 더 나쁘죠, 그게. 회장님이 모르시는 게 더 낫죠, 그거는요. 그래서 제가 그거를 '제가 버릴게요'그걸 할려고 그러다가, 또 총무님이 하시는 건데, 그거 선거 관련되는 건데 제가 뭐 달라고 하기 뭐해서 그래서 그냥 놔뒀어요. "아니 내가 뭐 버리지" 뭐 이러시더라구요. 주머니에 넣으면서. 그래서 회장님 뒤에 앉아서 전화 받으셨잖아요, 그때요? 그리고 나서 회장님이 전화 받고 나서, 그런 얘기하시는 거야. "아, 그 사람이 나 안 찍었을 거야"회장님이 그러셨다고요, 뒤에서 그냥. 그런데 그거를 인제 가지고 가서 금고에 보관했다고 그러더라구요. 며칠 있다가 전화가 왔어요, 저한테요.
박기배 : 너한테 전화가 왔어?
박기사 : 예. 전화가 와가지고, “아니 뭐 그것 내가 터뜨린다고” 그래서 “뭐를요” “아 내가 그것 찢은 것, 내가 그것 한 장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데, 그것을 기자회견할거라”고. “아니 뭐 그런 걸 가지고 옹졸하게 그러시냐”고. “아 그리고 다 끝난 일은 계속 뭘 그러시냐”고 그랬더니,...(이하 생략)
감성균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