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웅 도매정책,전문약 마진 연착륙 변수
대웅제약이 7월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협력도매정책이 마찰 없이 원활히 전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웅측에서는 오랜 시간 준비 끝에 짰다고 밝히고 있지만, 도매업계에서는 않좋은 시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번 정책에서 협력도매 수도권 권역을 6권역으로 분리했다.
1권역(강남 서초 송파 강동 성남 하남 광주 양평 과천), 2권역(영등포 동작 관악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광명시 안양), 3권역(종로 중구 용산 서대문 마포 은평 고양 파주 의정부 동두천 양주), 4권역(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노원 강북 도봉 구리 남양주 포천 연천 가평), 5권역(인천 부천 김포 옹진 시흥 강화), 6권역(의왕 군포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오산 이천 여주 안산 안성) 등이다.
또 인센티브 기준도 일부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액 판매시 우루사 100캅셀 등을 제공했던 방침에서 판매액수가 주는 대신 우루사를 제외한 제품 50%에 판촉물 50%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바뀌었다. 제품에는 광고품목, 판촉물 등이 포함된다.
직거래 약국의 운영기준도 일부 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매업계에서 특별한 목소리는 없다.
운영기준과 관련, 일각에서 우루사가 빠진 대신, 인센티브로 추가된 제품들이 잘 나가지 않는 제품들이라는 점이 거론되고 있지만,팬매액이 완화되며 오히려 부담이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삼고 있지 않다.
권역판매와 관련해서도 불만이 제기-A권역 지정도매 영업사원이 기존 거래처인 C권역에 있는 약국에 판매했을 경우 일반약 인센티브 혜택 없음-되고 있지만,문제제기는 안되고 있다.
문제는 마진. 협력도매의 전문약 마진이 1% 줄어든 데 대해 업계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 정책을 내놓으면서 협력도매 마진을 1% 줄이는 대신, 간납도매 마진을 1% 올리며 결과적으로 전문약 마진을 9%대에 맞췄다. 조정은 됐지만 비용은 변함이 없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협력도매 반발이 세지고 있다. 당장 마진 1% 하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마진 하락을 당한 협력도매업소나 이전 정책에서 전문약을 못 받아 협력도매로부터 전문약을 구입해야 했던 도매업소들 모두 반발하고 있다.
마진을 올린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협력도매 경우는 고개만족을 기치로 일반약 판매 부담이 커졌음에도 마진이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불만이 표출되고 있고, 후자는 마진이 1% 하락하며 협력도매업소들이 비협력도매업소들에게 제품 공급을 꺼리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발협 소집 얘기가 수시로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고객만족을 기치로 내세운 대웅제약의 이번 정책이 연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마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권구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