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건기식 유통 ‘빅 뱅’ 시작되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황금시장에 거대 금맥이 꿈틀대고 있다.
방판, 다단계로 대표되던 기존 건식 유통에 비해 소위 신유통으로 불리는 약국, 전문점, 홈쇼핑 등의 판매가 본격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
여기에 내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식 전문쇼핑몰이 오픈, 국내 건식 유통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중 대상 웰라이프, CJ 뉴트라, 동원 GNC 등 국내 대표 건식 전문매장의 경우 올 들어 신제품 출시와 매장 확대를 가속화 해 건식유통의 뚜렷한 한 획으로 자리한 상태다.
이들 전문매장은 또 최근 사회전반적인 웰빙 붐과 함께 백화점내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상은 150개의 ‘대상 웰라이프’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7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며 ‘대상클로렐라’를 중심으로 단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서는 최고치인 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상은 카드뮴 배출, 골다공증, 장기능 개선효과 등을 입증하는 등의 과학적 노력과 함께 이달 다양한 이벤트로 클로렐라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 뉴트라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촌점 등 9개 백화점에 전문 매장을 마련한데 이어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까르푸 등의 할인매장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또 기존 ‘아침생식’과 인삼이 든 ‘한뿌리’, ‘츄어블 비타민 C’에 이어 최근 비타민과 클로렐라 제품을 새로이 런칭하는 등 제품 다양화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풀무원 건강기능식품전문매장에서 최근 독립한 내추럴 하우스의 경우에는 전국 200여 매장 운영을 통해 이 분야 ‘토종 브랜드’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다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제과는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과 편의점 할인점 등 일반 유통점을 통한 편리한 구매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헬스원’을 홍보하고 있으며 동원GNC의 경우에도 최근 백화점 매장을 중심의 공격 마케팅으로 이 분야 전문 브랜드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동원 GNC관계자는 “(건식)전문매장 백화점 입점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대비 40%대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또 과거 할인점에 밀려 열세를 보이던 백화점 식품매장 매출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점과 함께 약국 시장 역시 건식 신유통망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상태다. 특히 약국의 경우 판매신고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의약품과의 오인·혼동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매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전체 시장의 7%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도 어떤 식으로든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이 분야 시장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특정 질병과 관련된 예방 치료 차원의 건식 품목의 지속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 약국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의 20%수준에 머무는 건강기능식품판매 비율이 8월 이후 60%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문전약국이나 동네약국이나 현재의 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을 통한 건식판매도 날로 ‘파워’를 더하는 추세다. 홈쇼핑은 단기간에 대량 판매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매스컴을 통한 간접 홍보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광고심의와 매장 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마진을 감수하더라도 건식업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홈쇼핑 진출을 생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취재종합
200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