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파업, 진료차질 현실화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파업으로 병원에서 진료차질이 현실화 되고 있다.
병원계는 보건의료노조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비롯 고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경희의료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외래환자 진료대기시간이 늘어나 환자 불편이 가중되는 한편 병동에서 간호사가 철수하면서 입원환자 진료까지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병원협회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진료 파행이 계속될 뿐 아니라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병원은 황폐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노조는 즉각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을 철회하고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15일 10시 현재 병원협회가 파악한 파업현황에 따르면 고대안산병원의 3개 병동이 간호인력 완전철수로 인해 간호부장, 수간호사 2인으로 운영되다가 현재 타병동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고 수술실, 마취실 인력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수술건수 30% 감소, 아주대의료원은 외래예약부도율이 25%에 이르고, 이대목동병원은 간호조무사 다수가 이탈하여 진료업무에 차질을 빚고 입원업무에 비조합원 행정직이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편 노조측이 요구조건으로 내건 토요휴무를 전제로 한 주5일 근무시 연간 휴일수는 주휴일 104일, 연차 15~25일(20년 근속:최대 29일), 국경일, 공휴일(연간 16일), 근로자의 날, 창립기념일 각 1일에다가 월차(12일), 생리휴가(12일) 포함시 최대 175일로 실제 근무일은 190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표적 노동집약적 산업이자 여성근로자가 80% 전후를 차지하는 병원의 경우 주5일제에 따른 비용추가 및 수익손실의 2중 피해가 그 어느 산업보다 크다는 지적이다.
감성균
200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