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한약학과 교수협, 6년제 촉구 성명
한약학과 학생들이 한약학과 6년제 시행을 촉구하며 유급투쟁에 돌입한데 이어 한약학과 교수들도 다시 한번 정부에 한약학과 6년제 시행을 위한 정책적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약학과교수협의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는 정부의 졸속 정책에 대해 학생의 당연한 본분인 학습할 권리마저 포기하면서 스스로 ‘유급’이라는 어려운 결정으로 투쟁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며, 불합리한 상황이 시정될 수 있도록 복지부와 교육부는 담당 기관으로서 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조속히 한약학과 6년제의 시행을 위한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협은 "한국 약학대학 협의회를 통하여 약학대학 6년제 개편 시 한약학과도 동시에 6년제로 개편되어야 함을 주장했고, 2003년 12월23일 전국 한약학과 교수협의회 전체회의에서 한약학과 6년제에 따른 표준 교과 과정을 만장일치로 결정, 복지부에 통보한 후 착실하게 한약학과 6년제 개편에 대비해오고 있었지만 복지부는 한약학과를 포함하는 약대 6년제 추진을 공식화한 후에 당사자인 한약학계와는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다른 단체와의 합의에 따라 한약학과만 6년제에서 제외시켰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한방분업을 전제로 만든 한약사제도가 시행된 지 11년 동안 정부는 한방분업에 대하여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나아가 한방은 국가적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고, 그에 따라 국내 한약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한약의 안정성 및 약리기전의 확립, 합리적인 약물요법 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한약제제의 조제 및 복약지도를 위한 한약전문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 폭증에의 부응, 최종적으로 한약의 과학화 및 선진화를 위한 내실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 한약학교육의 보다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방향으로의 일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정준
200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