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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약업 경기 4대 트렌드가 주도
내년도 약업경기는 장 단기 모두 맑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처방약 시장의 두드러진 약진, 의약품 시장구조의 선진국형 진화, 제네릭의약품 전성시대, 연구개발 투자확대 및 효율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위원은 최근 내 논 ‘2005년 산업경기 전망-제약’을 통해 이 4가지 트렌드가 내년 약업시장을 특징지으며 경기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처방약 시장 약진. 전체 생산실적에서 처방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년 43.8%에 불과했으나, 의약분업과 약품재분류 직후인 2000년 60.3%로, 2003년에는 69.0%로 가파르게 확대됐다.
이 이유로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처방 의존도 증가, 의료기관의 고가약 처방 증가, 고혈압치료제 등 처방약의 고성장 등이 제시됐다.
실제 주요 상장사의 원외처방 조제액(모두 처방약) 점유율을 살펴 보면 가장 두르러진 증가세를 보인 제약사는 한미약품이고 대웅제약은 2003년 4분기까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다 2004년 들어 다소 회복됐다는 것.
한미약품 경우 대형 제네릭의약품을 기반으로 원외처방 조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동아제약도 2003년 동네의원을 겨냥한 영업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제네릭의약품을 출시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상승추세로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구조의 선진국형 진화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제시됐다.
마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비중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는데 국내 의약품시장에서도 순환기계의약품 비중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
실제 생산실적 기준 순환기계의약품 비중은 90년 6.9%에 불과했으나 지속 확대돼 2002년 14.6%로 1위에 올라섰고 2003년에는 다시 15.5%로 높아졌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약은 혈당의 조절개념이 강한 의약품으로 한번 복용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유병률과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대로 수요도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제네릭의약품 전성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경기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 대형 제네릭의약품 특허만료가 많아 개발자원이 풍부해졌고, 정부의 제네릭의약품 육성정책이 제네릭 성장을 촉진했으며 인도의 제네릭제약사 성공사례도 제네릭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는 것.
임 연구위원은 제네릭시장의 3대 경쟁요소를 개발대상 설정력(타겟팅), 구현능력(연구개발), 시장침투력(마케팅) 등 T.R.M으로 정의하고, T.R.M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이 국내 제네릭시장에서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제네릭의약품의 초기 성패는 동네의원의 침투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네의원에 대한 커버리지가 넓은 제약사가 제네릭의약품 영업에 강점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특허만료 의약품으로 제네릭이 출시된 의약품은 ‘심바스타틴’(126개 제네릭의약품 허가), ‘암로디핀’(15개 제네릭 허가), ‘글리메피라이드’(108개 제네릭 허가), ‘란소프라졸’(61개 제네릭의약품 허가), ‘설트랄린’(4개 허가) 등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내년 유망 제약주로 한미약품(제네릭시장 3대 T.R.M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 동아제약(보고투자개발 처리 가닥잡아 지루했던 부실 자회사 구조조정 마무리, 박카스 매출부진 처방약과 수출이 만회, 발기부전치료제 등 신약성과 기대), LG생명과학(팩티브 미국서 순조로운 출발, 영업실적 호조로 현금흐름 개선), 유한양행(핵심원료(API) 사업 호조로 기존 주력품이 성장둔화와 콘택 600 판매금지 충분히 극복, 유한킴벌리 지분가치 감안시 내수 대표주로 손색없음, 항궤양제 레바넥스 개발 순조), 대웅제약(비처방약 침체와 정책리스크로 인한 어두운 터널 뚫고 재도약, 오리지날 의약품 도입에서 두르러진 성과, 항암제 류프론의 선발 제네릭 기대,) 등을 뽑았다.
이권구
200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