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크, 올해안 총 5,100명 인력감축
머크&컴퍼니社가 700명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해 올해 안으로 총 5,100명 정도의 인력을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머크의 레이먼드 길마틴 회장이 14일 가진 애널리스트 프리젠테이션 연례미팅에서 직접 공개한 것이다. 당초 머크측이 제시했던 감원규모는 4,400명선이었다.
길마틴 회장은 "이를 통해 2005년도에 3억 달러 가량의 비용절감이 가능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물류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2006년도에는 3억 달러 가량의 추가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까지는 총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길마틴 회장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자진회수 결정이 R&D·마케팅 부문 등 회사 전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바이옥스'가 회수됨에 따라 변화를 발빠르게 실행에 옮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길마틴 회장은 올해의 경우 2.59~2.64달러, 내년도에 2.,42~2.53달러 안팎의 주당순이익 규모는 절대 불변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헤만트 샤흐 애널리스트는 "차후 머크의 경영성적표에는 '바이옥스' 관련소송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머크의 상황이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위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 이유로 샤흐 애널리스트는 "비만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뇌졸중 치료제, 알쯔하이머 치료제 등 아직 개발이 초기단계에 있지만, 전도가 유망한 신약후보물질들을 머크가 적잖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신약후보물질들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머크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다시금 성장가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이 보기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는 것.
한편 머크의 R&D 책임자인 피터 킴 박사는 이날 "비록 개발 중인 관절염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의 허가취득이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밖의 다른 신약후보물질들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로타바이러스, 대상포진 및 유두종(乳頭腫) 바이러스 백신 등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2/4분기경 FDA에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라는 것.
실제로 머크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공동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당뇨병 치료제 후보신약 뮤라글리테이자(muraglitazar)의 경우 올해 안으로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으리라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룬드벡社와 함께 개발을 진행해 온 수면제 가복사돌(gaboxadol) 또한 차질없이 연구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뮤라글리테이자와 가복사돌은 현재 머크가 개발하고 있는 양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JP 모건社의 크리스 시부타니 애널리스트는 "뮤라글리테이자와 가복사돌이 장차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뮤라글리테이자의 경우 내년 말경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덕규
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