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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매출 성장- 순익 급락세, 대형화 필수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 도매들은 매출신장을 보이며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5-6%로 추산되는 자연증가분에 각 도매상의 노력이 곁들여져 성장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도매업소들이 잠정집계한 2004년 실적에 따르면 지오영 동원약품그룹 백제약품 복산약품 등 국내 도매업계 상위에 랭크된 도매업소들은 매출면에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이상 성장했다.
우선 지오영은 가족회사 총 매출 5,850억(부가세 제외)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선두에 등극했다. 5,850억원은 제약사를 포함해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동원약품그룹은 2위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6-7%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동원약품 그룹도 올해 전국유통망을 갖추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갖춰지면 매출목표 4,000억원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백제약품도 2003년 마이너스 성장의 부진을 딛고 지난해 3,200여억원의 매출을 시현했지만 매출면에서는 동원에 뒤지며 3위로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백제약품은 업계 전반적인 추세에 편승하지 않은 지금까지의 영업정책에서 일정 부분 선회, 올해 어느정도 공격적 영업정책을 펼치면 상당한 매출신장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복산약품도 선전했다. 2,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산약품은 매년 안정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계열사를 제외한 단일사 매출로는 지오영과 함께 최대매출로 파악된다.
삼원약품은 1,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다시 1,000억원 매출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2003년 부진했던 삼원약품은 매출면에서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약품은 우정약품 725여억원, 우정메디칼 320여억원으로 양사를 합쳐 1,0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들 도매 외 지난해 1,000억원을 시현한 업소도 나타나고 있다.
남양약품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세화약품은 올 초 지난해부터 추진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완공, 올해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지난해 1천억에 근접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는 1천억 달성 도매업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쥴릭은 지난해보다 2,000억 가까이 증가한 7,0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요 도매업소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은 순이익면에서는 부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이 10%를 넘나드는 매출성장을 이뤘음에도 순이익 면에서는 크게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
실제 줄어든 마진에다 세금, 경상비(2.5%-3%), 차량유지비 배송비 등 일반경비(1.5%-2%),과포화상태인 도매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비용 과다지출 등으로 1% 정도 남기기 힘들다는 게 업계 공통의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도매업소가 1%를 기점으로 소폭 오르거나 하락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도매업소는 밑지지 않고, 적게라도 순이익을 내는 선에서 대형화돼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업계 한 인사는 “적어도 3%는 돼야 하지만 앞으로 순이익률은 많지 않은 추세로 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매출면에서 대형화가 이뤄줘야 한다. 이래야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며 “ 10%가 순이익으로 잡히는 제약사와 달리 1-2%이거나, 이보다 적은 선에서 형성되는 추세인 도매업계가 앞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자연증가분 5-6% 등이 가미돼 매출면에서는 성장이 이뤄졌지만 경쟁과열로 투입되는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은 안좋아지고 있다.”며 “안정기조를 유지하며 대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도 여기서 형성되고 있어 올해 도매업계의 대형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권구
200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