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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도매,수액제 드링크 손해 더 이상 안된다
OTC주력 도매업소들이 수액제 및 드링크 류에 대한 이익확보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신속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손해보는 영업을 해 왔지만 도매업소들도 과열경쟁을 지양한다는 의지를 담은 합의문을 작성, 이를 제약사에 알리고 협조를 얻어 최소한 손해보는 영업을 개선시키자는 것이다.
21일 OTC 주력 도매업소들에 따르면 일반약 취급 도매상들은 전체 매출의 3%에도 못 미치는 수액제 및 드링크 류를 취급함에 따라 이를 취급하지 않는 도매상보다 70-80평 정도의 보관소를 추가확보해야 한다.
또 이를 취급하는 데 따른 관리 인원이 취급하지 않는 도매상보다 3-4명 더 필요하고, 특히 이들 제품에 대한 총 마진도 배달비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 같이 보관소와 관리인원에 소요되는 경비 등으로 막대한 누적적자가 쌓여 취급을 포기할 지경에 놓여 있다는 것.
국민건강과 제약사들의 원활한 판매를 돕기 위해 지금까지 손해를 감수하면서 이를 취급해 왔지만 최소한 배달비만이라도 확보하지 않으면 이를 취급할 없는 현실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제약사들도 이 같은 도매업소들의 고충을 알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조해 줘야 한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무조건 제약사에 요구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 수액제 및 드링크 류에 대한 과당경쟁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 제약사에 무조건 요구만 하지 않고 자율적인 노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동참한다는 것.
이와 관련, 서울 경기지역 OTC주력 도매업소들은 우선 이 지역 업소만이라도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제약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위약금을 예치키로 뜻을 모으고, 이를 합의서로 작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약금 예치를 포함해 합의서에 규정된 내용을 위반할 경우 합의 내용에 규정된 절차를 통해 합의에서 정한 금액만큼의 지분소유권을 포기한다는 것.
확고한 의지를 갖고 나선다는 의미다.
한 관계자는 “도매업소들도 각고의 노력을 하겠지만 제약사들도 도매업소들이 처한 이같은 현실을 인정, 합리적인 도매 영업정책을 펴줘야 한다”며 “도매업소들도 합의한 도매업소들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출혈경쟁을 막아 명랑한 의약품 유통질서와 건전한 상거래 풍토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의 내용에는 도매업소들이 지켜야 할 품목 및 가격을 매출액 순, 도매상 출하가격 및 소비자가격에 인상효과가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하고, 매출액 순위가 변할 때는 6개월마다 회의를 거쳐 품목과 가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권구
200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