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조사발표... 악영향 우려
대한의학회 보완대체의학회의 70가지 보완요법과 기능식품 평가발표를 두고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능식품 업계에서는 의학회의 성급한 조사발표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의사협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글루코사민 알로에등 대표적인 기능식품 품목을 예로 들어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인용 발표됐는데,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구매를 기피해 업계 매출감소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우선 접근방법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기능식품에 대한 기능성을 ‘치료’라는 관점에서 본 것.
의학회의 연구결과는 12명의 의사와 5명의 검색자문이 참여해 1년간 인터넷 검색만을 통해 나온 연구결과를 학술대회 행사에 앞서 언론을 통해 먼저 발표한 것은 기능식품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알로에의 경우 인정 받은 기능성 내용은 면역력 증강, 위와 장건강에 도움, 피부건강에 도움 등으로 되어있지만 의학회는 ‘상처치료 효과가 없거나 낫는 속도가 더 느리다’고 발표했다.
또 글루코사민의 경우에도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 기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데 반해 ‘퇴행성 관절염 개선...’으로 표현하고 있어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암치료, 칼슘-고혈압, 아보카도-골관절염, 마늘-암예방, 셀레늄-암예방, 아연-암, 비타민C-천식, 마그네슘-자폐증 등 원료성분과 질환병을 무리하게 연결했다.
발표 내용중에는 의약품 원료를 기능식품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승마’, ‘소팔매토’, ‘성요한풀’, ‘에키나시아’ 등 일반의약품으로 쓰이는 성분을 포함 시켰는가 하면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카바’도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이라는 등급에 포함된 성분으로는 ‘콩’도 볼수 있는데 ‘이소플라본’이나 ‘대두 단백’도 아니고 ‘콩’을 ‘고콜레스테롤’에 권고 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결과도 나왔다.
‘권고가능’으로 분류된 4종은 더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유산균은 ‘급성 감염성 설사’에, 비타민 A는 ‘홍역’에, 마그네슘은 ‘천식’에, ‘효과있음’으로 판정하고 권고 가능하다고 분류해 소비자가 기능식품과 의약품을 오인할 가능성을 높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기능식품을 치료목적으로 섭취해서는 안된다는 건기법 취지와 제도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행한 연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현실과 다른 무리한 조사결과”라고 지적했지만 “이와 관련해서 의사협회에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번 발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의료계 모임인 대한임상의학회 김성오 부회장은 “논문 검색만으로 나온 자료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틀릴 수도 있다며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송덕순
200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