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순이익률 증가 마진은 인하-도매 단호히 대처
병원 주력 도매업계가 마진을 줄이는 기조로 나가는 제약사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대웅제약 신도매정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도협 산하 병원분회(회장 김행권)는 11일 회의를 열고, 제약사들의 저마진을 겨냥, 의약분업 이후 수혜를 누리고 있음에도 마진을 점차 줄이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업계의 이 같은 강경한 의지는 그간 자료를 분석해 볼 때 도매업계는 순이익률이 매년 감소하는 반면, 제약사들은 의약분업 이후 순이익률이 증가했음에도 마진을 내리려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업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매업계(도협 분석)는 의약분업 전인 99년 순이익률이 1.45%에서 2000년 1.23%, 2001년 1.33%, 2002년 1.22%, 2004년 1.1%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약사들은 95년 2.8%, 97년 -1/08%, 98년 -4.22%, 99년 2.63%에서 의약분업인 2000년 5.72%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이후 2001년 9.09%, 2002년 6.77%, 2003년 7.49%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기업경영 분석 토대로 집계)
이 같은 상황에서 도매마진을 줄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 인사는 “도매는 의약분업 이후 소량다품종 배송에 따른 물류비 증가, 도매상 난립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순이익률이 악화되고 있는 반면 제약사들은 실거래가 효과, 처방약 증가 등으로 의약분업 전보다 양호한 순이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마진을 내리려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내놓은 정책들이 물류비용도 안 되는 마진을 받고 있는 도매상들과 윈-윈하는 정책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직거래 약국에 상당한 %를 주는 제약사들을 상당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치칼업소들은 대응제약의 신도매정책과 관련해서도 도협 이사회 결정을 존중, 모든 회원사들이 결정에 동참키로 했다.
분회는 내부적인 협상이 결렬될 때는 회의를 다시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8월부터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병원분회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서울도협이 다룰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다른 인사는 " 신도매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은 단순히 마진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본다.”며 “더욱이 다른 제약사들도 보고 있고, 유통이 눌릴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조만간 협력도매업소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라는 점에서 대웅제약이 신도매정책 추진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 설명회에서 도매업소 사장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가 향후 진행정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권구
200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