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고시형 재평가 ‘발등의 불’
고시형 기능식품 재평가로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30일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고시형 기능식품재평가 공청회에서 식약청은 오는 8월까지 업계 의견을 받아 9월까지 공전개정안을 입안예고하고 내년 말까지 모든 고시형 품목에 대해 재평가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식약청 기능식품규격팀은 그간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EPA, 유산균, 감마리놀렌산 등 고시형 10품목에 대한 Positive List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Positive List는 재평가 결과 기능성 표현이 가능한 것과 연구결과 검증되지 못한 기능성 내용을 구분해 발표했다. 제품별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기능성 표기가 불가능해진다.
업계는 이날 발표된 각 제품별 기능성 표현중 삭제된 기능성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 오는 8월까지 입증자료를 제출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기능식품규격팀 권오란연구관은 재평가계획 발표를 통해 32개 고시형 기능식품에 부여된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부여를 원칙으로 했으며 기타기능 영양소기능을 재평가하고 일반기능 표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삼/홍삼제품의 경우 면역력 증진만 인정됐고,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도움’은 인정받지 못했다. 또 EPA/DHA는 두뇌 망막 구성 성분과 두뇌 영양공급에 도움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감마리놀렌산은 생리활성물질 함유를 표기하지 못한다.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은 모두 항균작용과 면역력 증강기능이 삭제된다. 알로에는 면역력 증강 기능 위와 장건강에 도움 등 기능성은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공청회에 앞서 김명철본부장은 “32개 고시형 품목은 과학적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기능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과거사 청산’ 개념에서 정리되어 기능식품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업계인사들은 식약청 재평가 계획을 듣고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청회로서 20년 가깝게 표기해온 기능성 내용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기능식품 전체가 소비자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각 업체별로 주력 제품에 기능성 내용이 불인정 되는 경우 그동안 섭취해왔던 소비자에 대한 부정적 정보전달, 전면적인 포장변경은 물론 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견발표에서 소비자 대표인 이정수 소비자협의회 이정수 부장은 “과학적 기준과 데이터에 의한 정확한 기능성 표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고, 기능식품협회 허석현국장은 “미국등 선진 외국의 발전 사례를 고려해 산업발전을 통한 자발적인 산업계의 연구투자와 과학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1차 positive list 내용은 다음과 같다. (0)은 적합 (-)는 부적합.
△홍삼/인삼=원기회복(-), 면역력증진(O), 자양강장에 도움(-)
△EPA/DHA=콜레스테롤개선에 도움(O), 혈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O), 두뇌 망막의 구성성분(-), 두뇌 영양공급에 도움(-)
△유산균=유익한 유산균의 증식(O), 장내 유해미생물의 억제(O), 장내 연동운동(O), 정장작용(O)
△감마리놀렌산=필수지방산의 공급원(-),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O), 혈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O), 생리활성물질 함유(-)
△레시틴=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O), 두뇌영양공급(-), 항산화작용(-), 혈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
△알로에=장운동에 도움(O), 면역력 증강 기능(X), 위와 장건강에 도움(X), 피부건강에 도움(알로에베라, 검토중), 배별활동에 도움(아보레센스, O)
△베타카로틴=비타민A의 전구체(-), 항산화작용(O), 유해산소의 예방(-), 피부 건강 유지(검토중)
△키토산=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O), 항균작용(-), 면역력 증강 기능(X)
△키토올리고당=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O), 항균작용(-), 면역력 증강 기능(x)
관리자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