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생약학이 발전하려면 서로 개방해야"
1969년 창립돼 약학계 학회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생약학회가 12월 11일 덕성여자대학교 대강의동에서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접근’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 학회 회장으로 재임중인 신승원 덕성여대 약대 교수에게 한국생약학회의 주요 업무와 향후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
신승원 회장은 “오늘에 이르러 생약학회는 연구영역이 확대되고, 생약을 연구하는 타 분야도 많이 생기는 만큼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의 약학을 이끌어갈 생약학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신회장은 “생약학회는 현재 약학뿐만아니라 식품, 생물, 화학, 농생명, 한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상당수가 학회 대의원으로 학회운영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그동안 연구자들이 서로 자기영역을 침범당할까 노심초사하는 폐쇄적인 태도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열린 마음으로 서로 협조하고 정보교환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태도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천연물 분야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전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좋은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후속 절차를 몰라 제품개발로 연결하지 못하고 사장시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FTA라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식약청에서 '천연물 신약에 관한 규정이해', 특허청의 '천연물 관련 특허심사기준 및 특허 동향', 특허사무소의 '특허기술의 라이센싱 실전전략', 동화`한미약품의 '신약개발전략' 등 천연물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절차 및 정보가 제공됐다.
생약학회는 전세계 41개국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학회로 그동안 미국생약학회, 유럽 생약학회 등 국제 학회를 통해 활발한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2년 주기로 중국, 일본 생약학회와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해왔으며, 올 11월 중국 항조우에서 한중일 공동 국제심포지움 개최에 이어 2009년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11월에 중국 항조우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에서 참가한 학자가 170여명으로 한국 생약학계의 저력을 과시했다”며, 향후 한국이 생약학의 주축이 될 것임을 예측하게 했다.
현재 생약학회 국문지인 ‘생약학회지’는 학진에 등재지로 수록돼 있으며, 영문지 ‘Natural Product Sciencs’ 또한 금년 1월 등재지로 승격됐다.
신 회장은 “향후 영문지는 학술진흥재단에 신청한 국제학술지발행사업의 지원을 받아 SCI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회 홈페이지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의 지원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한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금덕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