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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형 간염, 저렴하고 효능좋은 치료법 절실
중국, 대만, 한국(남한)이 바이러스 간염 발병률이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B형 간염(HBV)은 인구의 4-13%, C형 간염(HCV)은 1-4%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Datamonitor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연구 보고서: 아시아 지역의 B형 및 C형 간염 실태’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는 180명의 의료전문인(간질환전문의, 감염병 전문의, 위내장질환 전문의)과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중국, 대만, 한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대상 지역의 B형 및 C형 간염의 발병 경향, 치료 경향 및 약처방에 따른 영향에 초점을 맞춰 분석 및 작성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들이 치료 효능을 중요시 하기는 하지만, 의료 비용이 치료 방법 선택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atamonitor 선임연구원 Mansi Shah는 "이들 국가에서는 치료 비용 때문에 보다 강력하고 치료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은 non-pegylated interferon을 아직도 흔히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약
아시아 태평양은 세계에서 간염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인구의 약 5-20%가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에 양성 반응을 보인다.
C형 간염의 경우에도 국가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들 국가의 건강한 성인 중 약 2.5%가 C형 간염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IMS Health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중국, 대만, 한국에서 간염치료 의약 매출액이 5억 6천 2백만불에 달했다.
간염 치료제는 small molecule antiviral과 interferon alpha인데 small molecule antiviral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시아에 B형 감염 환자의 수가 C형 환자의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현재 B형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에는 interferon alpha 2가지(standard and pegylated)와 nucleos(t)ide analogue 6가지(lamivudine, adefovir, entecavir, telbivudine, tenofovir 및 clevudine)가 있다.
인터페론 기반 치료제는 지속된 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환자의 사용 편이성과 약물 내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Nucleos(t)ide analogue 치료는 대부분 환자의 경우 지속된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약물 내성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Data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대만, 한국에서는 1차 요법으로 제픽스(lamivudine)나 바라크루드(entecavir) 중 한 약제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만도 그렇지만 특히 중국에서는 약물요법 외에 한약을 겸용하는 경우가 흔히 발견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간염 환자의 2%, 중국과 대만에서는 10 %가 1차 진료에서 한약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진료에서는 아시아 전역에서 두 가지 약을 쓰는 병용 요법이 자주 사용된다. 제픽스와 헵세라(adefovir) 겸용이 가장 흔한데, 그 이유는 내성 간염에 효능이 좋기 때문이다.
만성 C형 감염 환자의 경우 pegylated interferon alpha와 ribavirin을 겸용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하지만 아시아는 물론 국제적 지침에 의하면 PegIntron과 페가시스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페가시스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선호되는 브랜드로 보인다. 동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에서는 치료 방법이 일정치 않다. 이 지역에서는 다른 곳에 비해 non-pegylated interferon과 전통 한약을 더 많이 사용한다.
"C형 간염 치료제 구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의사들은 흔히 동일한 치료제(pegylated interferon과 ribavirin)를 반복 사용하고, 치료 기간을 연장한다. 이러한 환경에 처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전통 한약이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효능을 높이고 동시에 약물 내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Shah)
처방약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의료비다. Data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B형 간염환자의 약 4-6%, C형 간염 환자의 3-10%가 의료비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B형 간염의 경우, 저렴한 lamivudine이 아직도 1차 진료에서 선호하는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되고, C형 간염의 경우, non-pegylated interferon이 아직도 저소득층에 의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 유전자형 1의 C형 간염이 많다는 사실은 이런 환자를 대상으로 C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회사에게 상업적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B형 및 C형 간염이 많은 신흥 시장에서 제품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현지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가격을 조심스럽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Shah)
이권구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