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F, 기능식품 원료 경쟁사 ‘코그니스’ 인수
1등끼리 M&A하는 더 좋은 세상~
독일의 세계 최대 공룡 종합화학그룹 BASF 그룹이 기능식품에서부터 화장품‧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발매하면서 특수화학원료 공급업체로 국제적 명성을 누려왔던 코그니스社(Cogni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렇다면 양사가 모두 비타민제 원료 및 비타민 유도체와 함께 아미노산, 지방산, 카로티노이드 등 각종 보충제(food supplements) 원료, 음료용 안정제 등을 공급하는 메이저 업체로 자리매김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기능식품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하는 핫뉴스이다.
코그니스社는 원래 독일 헨켈 그룹(Henkel)의 일원으로 출범했던 업체이다.
이날 BASF 그룹은 코그니스社의 모회사인 코그니스 홀딩 룩셈부르크 S.a.r.l.社와 7억 유로의 조건에 특수화학원료 부문 계열사인 코그니스社를 인수한다는 데 합의했음을 공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들여다보면 코그니스측의 채무와 퇴직자 연금 지급의무까지 BASF측이 떠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BASF측이 인수대가로 실제 건넬 금액규모는 총 31억 유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 합의는 공정거래당국의 심사와 승인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 중으로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BASF 그룹의 위르겐 함브레히트 회장은 “코그니스 인수에 합의한 덕분에 우리는 한층 강화된 제품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한층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글로벌 화학업계를 선도하는 리딩업체로 더욱 확고한 자리매김이 가능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는 것.
함브레히트 회장이 그 같은 기대감을 표시할만도 한 것인 코그니스는 영양, 건강,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용 필터, 세제류, 합성세제, 윤활유, 플라스틱 첨가제, 코팅제, 용수(用水) 처리공정 사용제, 제지, 농업‧광업 관련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원료 공급업체로 군림해 왔던 유력기업이다.
현재 총 5,500여명의 인력이 재직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30여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억 유로, 이익은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 차감액 이전의 EBITDA를 기준으로 할 때 3억2,200만 유로를 기록한 바 있다.
코그니스社의 안토니오 트리우스 회장도 “오너인 페르미라 펀드와 CS 캐피털 파트너스社가 회사매각을 지지해 준 덕분에 우리가 특수화학 분야에서 명실공히 혁신적인 선도주자의 하나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는 말로 BASF의 일원이 것이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한편 코그니스는 인수가 완료된 이후 BASF 그룹의 퍼포먼스 프로덕츠 사업부(Performance Products)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욘 펠트만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제품력 확대와 제품 부가가치 향상, 영양‧헬스 부문의 도약, 지속가능성 확보 등 많은 성과로 귀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프로덕츠 사업부는 지난해 94억 유로의 매출실적을 창출했던 주력 비즈니스 파트의 하나이다.
이덕규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