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일라이 릴리, 2분기 매출 21% R&D 재투자
일라이 릴리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6% 향상되면서 13억4,89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매출 또한 9% 뛰어오른 57억4,870만 달러에 이른 2/4분기 경영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릴리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과 관련한 일부 소송을 타결짓기 위해 1억500만 달러를 특별 세전부담금으로 지출해 11억5,85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게다가 57억 달러를 넘어선 매출액은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소상히 들여다보면 간판품목에 속하는 ‘자이프렉사’의 경우 12억6,290만 달러로 5%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과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도 각각 17%‧15% 뛰어오른 8억6,770만 달러 및 4억1,87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힘을 보탰다.
특히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는 아직 매출액 자체는 5억5,180만 달러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매출성장률은 무려 43%에 달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미국시장의 수요증가로 28% 늘어난 2억5,36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다 일본에서 지난해 2/4분기 중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가 승인되었던 것에 힘입어 해외시장 매출이 60%나 수직상승한 2억9,830만 달러를 기록한 덕분!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와 ‘휴물린’은 각각 6%와 7% 신장된 5억460만 달러 및 2억6,520만 달러로 준수한 실적을 내보였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 및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는 각각 2억5,950만 달러, 2억960만 달러 및 1억4,710만 달러의 실적을 성적표에 새겨넣었지만, 성장률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공히 3%에 머물러 크게 눈에 띄지는 못했다.
게다가 항암제 ‘젬자’(젬시타빈)의 경우 주요 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이 도전장을 던진 데다 수요감소와 약가인하까지 겹치면서 17%나 내려앉은 2억9,340만 달러에 그쳐 13% 감소한 1억7,880만 달러에 머문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함께 핵심제품들 가운데 드물게 암운을 드리웠다.
이밖에 동물약 부문이 3억2,420만 달러로 18%나 급증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으로 꼽을만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제품들이 준수한 성장을 실현했기 때문인 듯, 릴리측은 2010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을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4.40~4.55달러에서 4.50~4.65달러로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상당한 매출증가와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2/4분기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눈에 띌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내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처럼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한 결과로 R&D에 원활한 연구비 수혈이 가능했고, 덕분에 현재 70건에 육박하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찬란한 미래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릴리는 2/4분기 매출액의 21%에 해당하는 11억8,720만 달러를 R&D에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밝혀 놀라움이 앞서게 하기도 했다. 12억 달러에 육박한다면 2009년 2/4분기에 비해 14%가 늘어난 수준의 것일 뿐 아니라 영업비용으로 지출된 10억2,39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렉라이터 회장은 또 좀 더 많은 혁신적 신약을 선보일 수 있기 위한 전략적 인수를 성사시키는 데 안테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1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