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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월 식료품 물가상승률 15% 고공행진 지속
영국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비롯한 생활필수품들의 가격급등세가 이어짐에 따라 생계비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총 물가상승률이 6.8%에 달해 당초 영란은행이 제시했던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는 것.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7.2% 및 16.7%에 달해 가계와 기업가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8일 공개한 ‘비즈니스 펀더멘틀’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1월 총 물가상승률은 10.1%로 나타나 3개월 연속 완화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9월 이래 지속되고 있는 10%선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이 중 식료품과 에너지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15% 및 88%를 나타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상승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식품들의 가격을 보더라도 1월 물가상승률이 15%선을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유, 치즈 및 달걀 31.1%, 유지류 26.7%, 빵‧제과류 16%, 생선 15.7%, 채소 15.5% 및 육류 15% 등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으로 눈을 돌리면 전기료, 가스료 및 기타 연료가격이 1월 8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월의 22.7%와 커다란 격차를 내보였다.
1월에 기록된 높은 에너지 가격 인상률은 129.4%가 껑충 뛰어오른 가스료, 66.7% 인상된 전기요금 등에 주로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글로벌데이터의 아르납 나트 이코노미스트는 “조류독감의 발생과 높아진 사료‧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생산비용의 증가 등이 내수용 채소, 달걀, 육 및 기타 유제품 생산농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변함없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적인 요인들과 관련, 나트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핵심적인 농산물 수입국가들인 스페인과 모로코의 좋지 못했던 날씨가 농업생산 부족과 식량안보 위협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식료품 부족은 앞으로 3~4개월 동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상여금을 제외한 임금 인상률을 보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6.7%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가통계국(ONS)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에 평균 물가상승률이 10.8%에 달해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 가계 소비지출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규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