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약사회 정기총회 개최…"약사의 본질, 다시 중심에"
박은령 회장 "전문성·연대 약화, 선제적 대응 필요"
2026년 예산 5,100만원 확정…한약사 문제 종식 결의도
입력 2026.01.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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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약사회

중구약사회(회장 박은령)는 지난 24일 대구시약사회관 2층 강당에서 2026년도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금병미 대구시약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상임이사, 각 구·군 분회장과 함께 류규하 중구청장, 김기웅 국회의원, 황석선 중구보건소장, 김은경 건강보험공단 중구지사장, 최주용 대경제약협의회장, 대경의약품유통협회 윤용성 백제약품 지점장 등 관내 기관장과 제약·도매업계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호진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한기열 총회의장을 대신해 최종성 총회부의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시작됐다. 본회의에 앞서 대내외 유공 인사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최종성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총회의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하게 됐다”며 “회원 여러분과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은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결코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약계가 직면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상담과 복약지도보다 가격·접근성·속도가 선택 기준이 되는 등 약사의 전문성이 시장 논리에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고형·대형·비대면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약국이 등장하면서 약사의 역할은 모호해지고, 책임은 늘지만 권한은 줄어드는 역설적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또 “세대 간 인식 차이가 갈등을 넘어 단절로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과 지역 간 생존 경쟁이 심화되면서 약사회 내부 연대도 약화되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대응은 사후가 아닌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약사의 어려움은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약사의 가치와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도기의 과정”이라며 “상담과 책임, 전문성이라는 약사의 본질은 여전히 현장에 존재하지만 그 의미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로를 평가하거나 재촉하기보다 변화의 속도 속에서도 약사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약사회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한약사 문제 종식을 위한 결의대회에서는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면허 범위를 벗어난 행위와 제도적 공백이 국민의 약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부 본회의에서는 회무·감사보고와 중구약사회 상조회 기금 내역을 확인했다. 이어 2025년도 당초 예산 중 약 1,860만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둔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이의 없이 승인했으며, 2026년도 예산안 5,100만원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수상자 명단]
△대구시약사회장 표창패 : 조영준(현대약국)
△대구 중구청장 표창패 : 김건아(메트로약국), 전필임(봄약국)
△중구약사회장 표창패 : 박만석(바른약국), 손대영(행복약국)
△중구약사회장 감사패 : 김성수(중구보건소), 윤성보(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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