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 11월 명사특강 성료…제약 마케팅 인사이트부터 산업약사 미래까지
삼진제약 김상진·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강연…“약사의 역할 확장, 시야가 경쟁력”
제약·바이오 변화 속 진로 탐색 지원…약대생 네트워킹으로 의미 더해
입력 2025.11.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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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약사회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는 지난 11월 22일 토요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산업약사회 주최, 약대협 주관, 위드팜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제약 마케팅’과 ‘약사의 커리어 확장’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행사는 1부 명사특강과 2부 약대생 네트워킹으로 구성됐으며, 제약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연사들이 산업약사의 가능성과 진로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연사로 참여해 각각 ‘제약마케팅, Insight for Marketing Journey’, ‘제약회사는 근무해볼 만한 곳인가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한국 얀센, 한독, 삼일제약 등을 거쳐 현재 삼진제약 대표로 재직 중인 제약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35년의 경험을 토대로 “제약 마케팅의 핵심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응우옌잡 장군의 전략을 인용하며 “모든 시장에서 경쟁하려 하기보다 승리할 수 있는 전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울트라셋·타이레놀 ER 사례를 통해 타깃·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약사는 전문성과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조직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문학·경영·심리 등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1993년 입사 이후 제제연구, 품질관리, 공장 운영을 거쳐 2023년 대표이사에 오른 약사 CEO다. 그는 “약사는 약국·병원을 넘어 연구개발, 생산·품질, 규제, 투자·IR 등 제약산업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개발과 GMP 대응 경험을 언급하며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짜 전문성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라는 타이틀보다 실력과 태도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다양한 경험과 선배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대협 조희수 회장은 “명사특강은 전국 약대생들이 학교나 인맥의 한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진로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전혀 다른 경로를 걸어 대표가 된 두 연사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과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서 약학 지식뿐 아니라 경제·시사 등 넓은 관점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사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양대 1학년 주정현 학생은 “약사의 역할이 약국과 병원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며 “30년 경력의 연사들 이야기를 들으며 제약업계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서와 자기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언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가천대 2학년 이윤정 학생은 “제약 마케팅을 ‘환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으로 설명한 게 인상 깊었다”며 “AI 시대에도 사람의 판단이 핵심이라는 조언, 인문학·경영학적 시야의 필요성이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과 1만1천여 명의 약대생을 대표하는 공식 단체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제약·개국·병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홀수 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명사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11월 특강은 올해 다섯 번째 행사였으며, 내년 1월 시즌 3의 마지막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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