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LP-1 제제, 자살ㆍ자살충동ㆍ자해 인과성 부재
아무 상관없어요!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이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한 끝에 현재 확보되어 있는 가용자료들에 미루어 볼 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사용과 자살 충동‧실행, 자해 및 우울증과 인과적 상관관계(causal relationship)가 확립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4일 공표했다.MHRA는 지난해 7월 최초 시판 후 보고자료들을 검토한 후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사용과 자살충동, 자해 등과 관련한 새로운 잠재적 안전 위험성을 확인한 바 있다.여기서 언급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은 엑세나타이드(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릭시세나타이드(릭수미아, 술리쿠아), 리라글루타이드(빅토자, 삭센다 및 줄토피),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 및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리벨서스 및 위고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이에 따라 엑세나타이드, 릭시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및 세마글루타이드 등의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을 보유한 시판승인 취득자들(MAHs)이 잠재적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안전성 검토작업을 진행했다.이 사안은 해당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환자 안전성과 관련한 관심이 고개를 듦에 따라 공론화된 것이다.MHRA 또한 영국에서 확보된 시판 후 자료를 대상으로 면밀한 평가작업을 진행했다.그 결과 MHRA는 지난 4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가 제시한 의견과 궤를 같이하는 결론에 도달했다.EMA 안전성관리위는 시판 후 자료, 임상시험 자료, 역학조사 및 학술문헌 등을 포함한 출처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사용과 자살충동 및 실행이 무관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바 있다.이날 MHRA도 “확보되어 있는 가용자료를 분석한 결과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사용과 자살, 자살충동, 자해 및 우울증 등의 발생과 인과적 상관관계가 확립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로선 해당제품들의 정보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집약했다.MHRA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사용이 중증 정신‧신경계 반응을 수반할 위험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자료가 확보될 경우 평가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덕규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