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 現 회장 재임기간 마지막 분기실적 공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85억4,700만 파운드(약 112억8,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8%(고정환율 기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표했다.지난해 같은 분기의 경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백신 제품들의 두자릿수 매출감소로 인해 전체 실적이 2%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3/4분기에 총 영업이익이 25억9,300만 파운드에 달해 100% 이상 향상된 데다 총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49.9펜스로 나타나 10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핵심 영업이익의 경우 29억8,500만 파운드로 1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핵심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55.0펜스로 집계되어 14%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지난 2017년 4월 취임한 이래 오랜 기간 동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이끌어 오다 올해 연말 퇴진을 앞두고 있는 엠마 웜슬리 회장은 “다시 한번 강력한 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게 됨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전체 전망치를 상향조정한(upgraded) 데다 내년에도 순항을 지속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전망에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향상된 가운데 호흡기, 염증, 면역계 질환, 암 및 HIV 치료제 등의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스페셜티 메디슨(Specialty Medicines) 부문이 견인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웜슬리 회장은 “이제 분기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지난 9년 동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변모하는 데 힘을 보탠 모든 관계자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치료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페셜티 메디슨 부문이 34억9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16%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제네럴 메디슨 부문은 24억6,0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해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백신 부문 또한 26억7,8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면서 2% 향상된 성적표를 받아들어 22% 뒷걸음질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분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45억4,9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7%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럽시장에서는 18억7,800만 파운드의 매출액을 내보이면서 13% 뛰어오른 실적을 보였다.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21억2,000만 파운드로 6% 준수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6~7%의 매출성장과 9~11%의 핵심 영업이익 향상, 10~12%의 핵심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 경영지표들을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치료제 부문별로는 스페셜티 메디슨 부문이 10% 중반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백신 부문은 매출이 한자릿수 초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제네럴 메디슨 부분은 대체로 안정적인 추이를 내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개별제품별로 3/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13% 뛰어오른 8억3,000만 파운드의 실적을 내보였다.AIDS 치료제 중에서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6억9,500만 파운드로 24% 크게 신장된 실적을 과시했고, AIDS 유지요법제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주사제)가 3억5,700만 파운드로 48% 급성장해 눈길을 끌었다.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는 3억3,000만 파운드로 제로 성장률을 보였고, AIDS 예방제 ‘아프레튜드’(Apretude: 가카보테그라비르 장기지속형 주사제‧정제)가 1억2,000만 파운드로 75% 껑충 뛰어올라 주목할 만해 보였다.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4억9,900만 파운드로 14%,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4억4,700만 파운드로 17%,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가 3억6,700만 파운드로 11% 두자릿수 성장률을 공유했다.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도스탈리맙)는 2억3,000만 파운드로 79%,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짜라’(Omjjara: 모멜로티닙)가 1억4,600만 파운드로 51%,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가 2억5,100만 파운드로 36% 고속성장해 돋보였다.간염 백신은 1억8,300만 파운드로 1%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1억5,200만 파운드로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호흡기 질환 치료제 중에서는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7억3,600만 파운드로 25% 알차게 성장했고,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는 2억5,600만 파운드로 7%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9,900만 파운드로 6% 향상된 실적을 나타냈다.반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아릭스’와 ‘플루라발’은 2억1,600만 파운드로 22% 적잖이 뒷걸음쳤고, AIDS 치료제들 가운데서는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2억3,600만 파운드로 26%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8,200만 파운드로 13%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베오’는 1억6,800만 파운드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AIDS 치료제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5,700만 파운드로 2% 소폭 줄어든 실적을 보인 가운데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 또한 1억4,500만 파운드로 1% 하락한 성적을 내보였다.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가 1억3,700만 파운드로 4%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2,800만 파운드에 그치면서 44%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호흡기 질환 치료제 중에서는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 프로피온산+살메티롤)가 1억9,900만 파운드로 7%, ‘벤토린’(알부테롤)이 1억5,600만 파운드로 10% 하향곡선을 그렸다.‘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도 1억3,700만 파운드로 5% 뒷걸음했고,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 역시 9,800만 파운드로 12%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은 1억3,7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렸지만, 5%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덕규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