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글로벌기업 되나…샤이어 인수 검토 발표
인수자금 500억달러 일본기업의 사상최대 규모, 암·소화기계 치료약 개발 강화
입력 2018.03.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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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케다 약품공업이 아일랜드의 바이오의약품기업 샤이어의 인수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희소질환 치료약에 강점을 갖는 샤이어는 시가총액 500억달러 규모로 실현되면 일본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인수의 사상최대 규모가 되며, 다케다는 일라이릴리를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다케다에 따르면 샤이어측에 아직 타진은 하지 않은 상태로, 인수계획의 검토는 초기 또는 예비조사 단계라고 전했다. 인수액 등의 상세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샤이어측도 다케다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케다는 정식으로 인수를 신청할지를 검토하여 4월25일까지는 발표할 계획이다.

샤이어는 희소질환치료에 강점을 갖는 바이오의약품기업으로, 다케다는 샤이어를 인수하면 암·소화기계 질환 등의 치료약 개발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케다가 이런 거액의 인수검토가 가능한 것은 자금조달이 유리한 일본의 저금리환경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우량기업이 일반적으로 3.8%, 유럽이 약0.89%인 것에 비해 일본에서는 다케다와 같은 투자적격 기업은 0.34%의 이자를 지불하면 된다.  

이러한 채무자에게 유리한 환경 때문에 일본에서는 회사채발행이 증가하고 있고, 다케다도 최근 몇 년 일련의 인수를 통해 채무가 커지면서 2014년 이후 5배가 넘는 1조2,000억엔이 됐다.

다케다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기업 美아리아드 파마슈티컬을 46억6,000덜러에 인수하면서 신용평가회사인 S&P글로벌레이팅으로부터 신용등급이 격하되고 재무비율이 크게 악화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디스도 지난해 아리어드인수를 이유로 다케다를 등급전망을 ‘네가티브(약세)’로 변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검토 발표를 듣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따.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가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4월25일까지라는 검토기한을 둔 다케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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