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위 4개 제약사 중간 결산…'다케다' 만 웃었다
아스텔라스·다이이찌산쿄 이익 하향조정
입력 2017.11.02 13:06 수정 2017.11.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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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위제약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 에자이 등 4개사의 2017년 9월 중간 연결 결산이 발표됐다.

주력 의약품의 판매가 순조로웠던 다케다 약품공업은 이익이 대폭 증가했지만, 신약 개발 프로젝트 중지 등의 이익감소 요인이 있었던 아스텔라스나 다이이찌산쿄, R&D 투자가 늘어난 에자이 등 3사는 고전했다.

다케다의 경우 연결 순이익이 전년대비 32% 증가한 1,52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보다 1,380억엔(20%) 증가한 수치로 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 궤양성대장염, 크론병치료약 ‘엔티비오(Entyvio)’ 등 채산성이 좋은 신약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후지필름홀딩스에 매각한 진단시약 자회사 와코순약공업의 주식을 매각한 것도 이익으로 계상됐다.

매출액은 1% 감소한 1조7,200억엔. 예상했던 것보다 400억엔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엔티비오’ 및 혈액암치료약 ‘닌라로(Ninlaro)'가 순조로운 매출세를 보였고, 또 엔저 영향으로 해외매출이 증가하는 반사이익도 얻었다.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000억엔으로 200억엔 상승했다. 

아스텔라스 제약은 순이익이 전기대비 18% 감소한 1,800억엔이라고 발표했다. 9% (1,980억엔) 감소라는 기존의 예상보다 이익 감소폭이 확대된 것. 해외기업 인수 등으로 R&D비가 증가하고 미국 자회사 폐쇄에 따른 감손 손실이 계상됐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1% 감소한 1조2,970억엔으로 예상보다 180억엔 증가했다.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투자펀드에 매각한 것이 매출하락의 요인이 됐지만, 전립선암 치료약 ‘엑스탄디(Enzalutamide)’ 등 주력 의약품의 판매로 상승 전환했다. 엔화 약세도 전체적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220억엔으로 예상보다 악화됐다. 독일 가니메도 파마슈티컬스에서 인수한 항체의약품의 개발계획 검토 및 미국 자회사 아젠시스의 폐쇄로 총 370억엔의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이이찌산쿄는 순이익이 전기대비 6% 감소한 500억엔. 예상했던 23%(660억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유는 미국에서 일부 마약성 진통약의 개발이 취소됐고, 무형 자산의 감손 손실이 약278억엔이 계상됐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3% 줄어든 9,300억엔. 서양에서 특허 만료된 고혈압 치료약 ‘올메살탄(Olmesartan)'의 매출이 약 40%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에자이는 2017년 4~9월기 연결 결산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 줄어든 188억엔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소화기 의료사업과 아지노모토제약 자회사와 통합으로 한때 수익을 낸 반동이 컸다. 알츠하이머 및 암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한 R&D비도 이익을 압박했다.

매출액은 6% 증가한 2,850억엔. 항암약 ‘렌비마(Lenvima)' 및 항전간약 ’피콤파(Fycompa)‘ 등 4개의 주력제품의 매출이 26% 증가했다. 일본 국내사업의 매출은 1% 상승에 그쳤다.

이번 결산을 통해 각사는 연간 이익예상을 조정했는데, 다케다는 상향조정한 반면, 아스텔라스와 다이이찌산쿄는 하향조정했고, 에자이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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