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이 性的 향상 유도하는 ‘사랑의 묘약’?
임신, 性 감염질환 및 피임상담 건수 차이 없어
입력 2012.10.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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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지난 2010년까지 단 1회라도 투여받은 이들이 전체 청소년 대상자들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을 만큼 접종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의 배경에는 ‘가다실’을 접종받을 경우 임신과 性 매개성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왕성한 성적(性的) 활동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부분 자리해 왔다.

이와 관련, ‘가다실’ 접종과 임신, 性 매개성 감염질환 또는 피임 상담 등의 증가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州 애틀란타에 소재한 비영리 보건진흥 연구기관 카이저 퍼머넌트센터의 로버트 A. 베드나치크 박사 연구팀(역학)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 온-라인版에 1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11~12세 사이의 투여 대상자들에게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후 나타난 性的 활동 관련결과’.

베드나치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다실’ 접종群과 비 접종群의 검진률, 진단률, 상담비율 등이 매우 유사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신, 性 매개성 감염질환, 피임 상담 등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性的 활동의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공동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같은 기관의 로버트 데이비스 박사도 “이번 연구결과가 10대 청소년들과 학부모,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재확신을 심어줄 뉴스”라며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암백신임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한층 보강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 7월~2007년 12월 기간 중 조지아州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보험 가입자에 포함된 11~12세 사이의 여아(女兒) 총 1,398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2006년 7월~2007년 12월은 ‘가다실’이 발매된 후 처음 1년 6개월 동안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조사결과 이 기간 동안 최소한 1회라도 ‘가다실’을 접종받은 여아들은 총 493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가다실’을 접종받지 않은 여아들은 총 905명에 이르러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12월 31일까지 최대 3년 동안 性 매개성 감염질환 진단률과 임신 진단건수, 피임 상담건수 등을 비교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의 10% 정도가 평가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검진, 진단 또는 상담을 받은 여아들의 평균연령은 14.5세로 조사됐다.

특히 性 매개성 감염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임신진단에서 양성을 나타낸 여아들은 8명에 불과해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도 ‘가다실’ 접종群과 비 접종群 사이에 별다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다실’이 왕성한 性的 활동을 유도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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